에콰도르에서도 반미좌파 코레아 정권 출범
출구조사서 친미 바나나 재벌 노보아 후보에 10%p이상 앞서
최근 중남미에 반미-좌파 정권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가운데 26일(현지시간) 실시된 에콰도르 대선 투표에서 좌파 라파엘 코레아 후보가 50% 이상 득표로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피델 카스트로 정권의 쿠바, 우고 차베스 정권의 베네수엘라와 최근 승리한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의 니카라과 및 재선에 성공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의 브라질 등 좌파정권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남미의 좌파 블록과 미국의 대립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레아 “정권 잡는 것은 코레아 아닌 에콰도르 국민” 승리선언
27일 <블룸버그통신> <AP통신>에 따르면 수도인 키토에 본부를 둔 전문조사기관 <세다토스-갤럽>의 출구조사 결과 라파엘 코레아 후보가 유효표의 56.8%를 얻어 43.2%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 친미 우파인 ‘바나나 재벌’ 알바로 노보아 후보를 7%포인트 이상 리드할 것으로 드러났다.
세다토스-갤럽은 이번 출구조사를 위해 전국 22개주 가운데 21개주에서 유권자 4만명을 직접 면담했다. 조사 오차범위는 상하 2%이다.
다른 여론조사기관인 <마켓>의 출구조사에서도 코레아 후보가 58%의 득표율로 노보아 후보의 42%를 여유있게 따돌릴 것으로 예상됐다. 마켓은 22개주의 7만 5천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시행했다. 오차범위는 역시 상하 2%이다.
또 선거 참관단 <시민참여>가 실시한 표본조사 집계 역시 코레아 56.9%, 노보아 43.1%로 나타나 10% 이상의 격차로 코레아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출구조사들이 속속 발표되자 코레아 후보는 수도 키토 중심가에서 수많은 지지자들과 가진 집회에서 즉각 대선승리를 선언하고 “오는 1월 정권을 잡는 것은 라파엘 코레아가 아닌 자랑스러운 에콰도르 국민”이라며 “에콰도르를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함께 존엄함과 겸손함으로 이번 승리를 받아들이며, 우리는 국민권력의 정당한 도구"라고 밝혔다.
노보아 후보는 이에 대해 “모든 것이 완벽하게 입증된다면 나는 이를 인정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최종 집계가 발표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며, 필요하다면 재검표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좌파인 코레아 후보의 반미노선과와 우파인 노보아 후보의 친미노선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번 에콰도르 대선은 지난 15일 1차 투표에서 노보아와 코레아 후보가 각각 26.7%, 22.5%를 득표해 최종 승자를 결정짓지 못해 이날 결선 투표를 치뤘다.
에콰도르 대선은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중심으로 볼리비아, 쿠바, 니카라과 등에 걸쳐 형성돼 있는 남미 좌파 전선과 미국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에콰도르가 반미 좌파 전선에 합류할 것인지를 놓고 세계의 관심이 쏠려왔다.
코레아 후보는 미국 및 유럽 등지에서 경제학 학위를 받은 유학파로 귀국 후 재무장관을 지냈지만 본래 가난한 집안 출신으로 빈곤층을 위한 정책을 제시했고, 특히 1백61억 달러에 달하는 외채 상환 부담을 줄이고 의회에서 전통적인 정당들의 과도한 영향력을 제제하기 위한 의회 개혁을 단행한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미국 등은 코레아 후보의 개혁 정책들이 오히려 10여년 동안 3명의 대통령이 중도 하차할 만큼 시끄러운 에콰도르의 정국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우파인 노보아 후보를 적극 지지했다. 실제 원유 수출이 주요 수입원인 에콰도르 전체 1천3백40만명 인구 가운데 4분의 3선은 빈곤층으로 분류될 정도로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려왔다.
이에 대해 바나나 플랜테이션을 통해 막대한 부를 벌어들인 재벌가족 출신인 노보아 후보는 일자리를 확대하고 주택 공급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빈곤층의 지지를 호소했고, 특히 빈민에게 컴퓨터를 기증하는 등 자신의 재력을 활용한 포퓰리즘 전략으로 표심잡기에 나섰었다.
이에 따라 피델 카스트로 정권의 쿠바, 우고 차베스 정권의 베네수엘라와 최근 승리한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의 니카라과 및 재선에 성공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의 브라질 등 좌파정권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남미의 좌파 블록과 미국의 대립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레아 “정권 잡는 것은 코레아 아닌 에콰도르 국민” 승리선언
27일 <블룸버그통신> <AP통신>에 따르면 수도인 키토에 본부를 둔 전문조사기관 <세다토스-갤럽>의 출구조사 결과 라파엘 코레아 후보가 유효표의 56.8%를 얻어 43.2%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 친미 우파인 ‘바나나 재벌’ 알바로 노보아 후보를 7%포인트 이상 리드할 것으로 드러났다.
세다토스-갤럽은 이번 출구조사를 위해 전국 22개주 가운데 21개주에서 유권자 4만명을 직접 면담했다. 조사 오차범위는 상하 2%이다.
다른 여론조사기관인 <마켓>의 출구조사에서도 코레아 후보가 58%의 득표율로 노보아 후보의 42%를 여유있게 따돌릴 것으로 예상됐다. 마켓은 22개주의 7만 5천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시행했다. 오차범위는 역시 상하 2%이다.
또 선거 참관단 <시민참여>가 실시한 표본조사 집계 역시 코레아 56.9%, 노보아 43.1%로 나타나 10% 이상의 격차로 코레아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출구조사들이 속속 발표되자 코레아 후보는 수도 키토 중심가에서 수많은 지지자들과 가진 집회에서 즉각 대선승리를 선언하고 “오는 1월 정권을 잡는 것은 라파엘 코레아가 아닌 자랑스러운 에콰도르 국민”이라며 “에콰도르를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함께 존엄함과 겸손함으로 이번 승리를 받아들이며, 우리는 국민권력의 정당한 도구"라고 밝혔다.
노보아 후보는 이에 대해 “모든 것이 완벽하게 입증된다면 나는 이를 인정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최종 집계가 발표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며, 필요하다면 재검표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좌파인 코레아 후보의 반미노선과와 우파인 노보아 후보의 친미노선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번 에콰도르 대선은 지난 15일 1차 투표에서 노보아와 코레아 후보가 각각 26.7%, 22.5%를 득표해 최종 승자를 결정짓지 못해 이날 결선 투표를 치뤘다.
에콰도르 대선은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중심으로 볼리비아, 쿠바, 니카라과 등에 걸쳐 형성돼 있는 남미 좌파 전선과 미국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에콰도르가 반미 좌파 전선에 합류할 것인지를 놓고 세계의 관심이 쏠려왔다.
코레아 후보는 미국 및 유럽 등지에서 경제학 학위를 받은 유학파로 귀국 후 재무장관을 지냈지만 본래 가난한 집안 출신으로 빈곤층을 위한 정책을 제시했고, 특히 1백61억 달러에 달하는 외채 상환 부담을 줄이고 의회에서 전통적인 정당들의 과도한 영향력을 제제하기 위한 의회 개혁을 단행한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미국 등은 코레아 후보의 개혁 정책들이 오히려 10여년 동안 3명의 대통령이 중도 하차할 만큼 시끄러운 에콰도르의 정국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우파인 노보아 후보를 적극 지지했다. 실제 원유 수출이 주요 수입원인 에콰도르 전체 1천3백40만명 인구 가운데 4분의 3선은 빈곤층으로 분류될 정도로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려왔다.
이에 대해 바나나 플랜테이션을 통해 막대한 부를 벌어들인 재벌가족 출신인 노보아 후보는 일자리를 확대하고 주택 공급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빈곤층의 지지를 호소했고, 특히 빈민에게 컴퓨터를 기증하는 등 자신의 재력을 활용한 포퓰리즘 전략으로 표심잡기에 나섰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