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EPA "삼성세탁기 등 은나노 제품 규제하겠다"
"은나노 입자 유익한 박테리아까지 죽여 환경파괴"
미국 환경보호국(EPA)이 "은나노 제품은 환경오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규제하겠다"며 은나노 기술을 사용한 삼성 세탁기 등을 거명, 파문이 일고 있다.
美 EPA "'은나노'입자 유익한 박테리아까지 살균"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 EPA는 전날 "최근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은나노’ 입자가 예기치 못한 환경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규제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환경론자들과 일부 전문가들은 하수구를 통해 배출되는 ‘은나노’ 입자 양이 급증하면서 유익한 박테리아조차 살균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해 왔으며 이번 규제 도입에 적극 앞장선 것으로 알려졌다. EPA의 살균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짐 존스는 “이들 제품이 우리 해양환경에 손상을 주지 않는지 평가할 것”이라며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은나노’는 탈취와 살균력이 뛰어난 것으로 밝혀지면서 신발 밑창은 물론 음식물 용기, 공기청정기, 세탁기 등 다양한 제품에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은나노’ 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특별한 규제를 받아 오지 않았다.
그러나 EPA의 이번 결정에 따라 관련 기업들은 ‘은나노’기술을 이용, 살균기능을 갖춘 제품을 미국에서 판매하기에 앞서 제품이 환경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는 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EPA "삼성전자 '은나노'세탁기 주목"
<워싱턴포스트>는 특히 EPA가 지난해부터 옷감을 살균하는 효과가 있다고 선전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은나노’ 세탁기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성명을 통해 “세탁기에서 방출되는 은나노 입자는 비활성 입자”라며 환경오염 가능성을 부인하고 “모든 규제에 부합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EPA와 협력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EPA의 이번 결정은 신물질과 의학 분야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여겨지는 나노기술 발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나노 기술 개발을 지원해온 미국 연방정부 정책과 정면으로 배치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워싱턴 소재 ‘우드로우 윌슨 국제과학센터’의 나노기술 수석연구원인 앤드류 메이나드 박사는 “나노기술은 매우 다양한 사물에 적용될 수 있는 유용한 기술”이라고 EPA 움직임에 불만을 토로했다. 나노기술을 사용하는 업체들의 연합회인 ‘나노비즈니스’의 숀 머독 이사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규제내용을 파악하지 못했으며 그 관련 산업에의 영향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미 식품의약국(FDA)도 최근 ‘은나노’ 기술이 일회용 반창고를 포함 신체에 접촉되는 여러 제품에 적용되는 경우가 증가하자 관련 제품에 대한 규제방안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대될 전망이다.
美 EPA "'은나노'입자 유익한 박테리아까지 살균"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 EPA는 전날 "최근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은나노’ 입자가 예기치 못한 환경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규제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환경론자들과 일부 전문가들은 하수구를 통해 배출되는 ‘은나노’ 입자 양이 급증하면서 유익한 박테리아조차 살균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해 왔으며 이번 규제 도입에 적극 앞장선 것으로 알려졌다. EPA의 살균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짐 존스는 “이들 제품이 우리 해양환경에 손상을 주지 않는지 평가할 것”이라며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은나노’는 탈취와 살균력이 뛰어난 것으로 밝혀지면서 신발 밑창은 물론 음식물 용기, 공기청정기, 세탁기 등 다양한 제품에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은나노’ 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특별한 규제를 받아 오지 않았다.
그러나 EPA의 이번 결정에 따라 관련 기업들은 ‘은나노’기술을 이용, 살균기능을 갖춘 제품을 미국에서 판매하기에 앞서 제품이 환경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는 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EPA "삼성전자 '은나노'세탁기 주목"
<워싱턴포스트>는 특히 EPA가 지난해부터 옷감을 살균하는 효과가 있다고 선전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은나노’ 세탁기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성명을 통해 “세탁기에서 방출되는 은나노 입자는 비활성 입자”라며 환경오염 가능성을 부인하고 “모든 규제에 부합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EPA와 협력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EPA의 이번 결정은 신물질과 의학 분야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여겨지는 나노기술 발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나노 기술 개발을 지원해온 미국 연방정부 정책과 정면으로 배치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워싱턴 소재 ‘우드로우 윌슨 국제과학센터’의 나노기술 수석연구원인 앤드류 메이나드 박사는 “나노기술은 매우 다양한 사물에 적용될 수 있는 유용한 기술”이라고 EPA 움직임에 불만을 토로했다. 나노기술을 사용하는 업체들의 연합회인 ‘나노비즈니스’의 숀 머독 이사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규제내용을 파악하지 못했으며 그 관련 산업에의 영향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미 식품의약국(FDA)도 최근 ‘은나노’ 기술이 일회용 반창고를 포함 신체에 접촉되는 여러 제품에 적용되는 경우가 증가하자 관련 제품에 대한 규제방안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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