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총선투표율 겨우 37.9%, 서울은 '2030 돌풍'
연말 대선에서 2030 투표율이 최대 변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9일 공개한 제19대 총선 투표율 분석결과에 따르면 60세 이상 투표율이 68.6%로 가장 높았다.
50대가 62.4%로 그 뒤를 바짝 추적했고, 이어 40대 52.6%, 30대 후반(35∼39세) 49.1%, 19세 47.2%, 20대 전반(20∼24세) 45.4%, 30대 전반(30∼34세) 41.8% 순이었으며 20대 후반(25∼29세) 유권자가 37.9%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18대 총선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투표율이 높아진 가운데 특히 2030세대 투표율이 크게 높아졌다.
20대 전반 남자의 경우 18대때 40.9%였던 것이 19대때는 50.0%로 높아졌고, 20대 후반 남자는 23.4%였던 것이 36.3%로 높아졌다. 30대 전반 남자는 29.6%에서 39.9%로 높아졌고, 30대 후반 남자는 38.9%에서 47.4%로 높아졌다.
20대 전반 여자의 경우도 24.1%에서 무려 40.4%로 높아졌고, 20대 후반 여자도 25.0%에서 39.5%로 높아졌다. 30대 전반 여자도 32.5%에서 43.7%로 높아졌고, 30대 후반 여자도 40.0%에서 50.8%로 높아졌다.
주목할 대목은 서울지역의 2030세대 투표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것. 20대의 서울 투표율은 46.2%로 전국 평균 41.5%보다 4.7%포인트 높게 나왔고, 30대 투표율 역시 49.0%로 전국 평균 45.5%보다 3.5%포인트 높았다.
반면에 대구와 세종시, 강원, 충남북, 전남북, 경남북, 제주 등의 20대 투표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고, 30대 역시 대구와 세종시, 강원, 충남북, 전남북, 경북 등은 평균을 밑돌았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트위터 등 SNS를 통한 투표 참여운동이 서울에서는 상당한 영향을 미치면서 야당 승리에 기여했으나 다른 지역에서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서 새누리당 압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따라서 연말 대선에서도 2030세대가 얼마나 투표에 적극 참여하느냐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어서, 이들의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야권의 총력전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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