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선관위 "미봉인 투표함, 업무처리 미숙때문"
"부정행위 발생 여지 없었다", 정동영 "결과보다 과정 진실이 중요"
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투표함의 투표지 투입구나 자물쇠 또는 투표함 바닥이 봉함 또는 봉인이 되어 있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해당 투표소의 투표관리관과 투표참관인을 개표소로 소환하여 그 경위를 확인한 결과 업무처리 미숙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선관위는 "투표함의 봉쇄·봉인은 투표함의 안전을 보장하고 부정의 개입을 방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투표함의 투표지 투입구를 이중으로 봉쇄·봉인하는 장치를 두고 있어, 비록 투표함의 투표지 투입구가 봉인되지 않더라도 겉뚜껑을 닫은 후 자물쇠를 채워서 봉인하거나, 투표함 자물쇠에 대한 봉인이 없더라도 투표함의 투표지 투입구가 봉인되어 있는 경우에는 투표함의 기밀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선관위는 이어 "투표소에서 투표를 개시하기 전에 투표관리관이 정당과 각 후보자가 선정한 투표참관인으로 하여금 투표함의 이상여부를 확인했다는 점,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참관인들이 모든 상황을 참관했다는 점, 투표를 마감하고 투표함을 봉쇄·봉인하는 때에 투표참관인들로 하여금 참관하게 했다는 점, 투표함 이상여부를 확인하거나 투표함을 봉쇄·봉인하는 때에 투표참관인들의 이의제기가 없었다는 점,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송하는 때에 후보자별 투표참관인 1인과 호송경찰이 동승하였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투표함에 대한 부정행위가 발생될 여지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선관위는 "앞으로 이와 같은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의 소재를 규명하고, 소속직원, 투표관리관, 투표사무원 및 투표참관인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은 강남을 선거구 개표함에 대한 검찰 수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정동영 의원은 전날 트위터에 "어떤 결과든 인정할 준비가 돼있습니다"라며 "다만 과정의 진실은 밝혀져야 합니다. 과정의 진실이 무너지면 결과의 진실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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