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막판 대역전극! '170'표차 승리
손범규측 요구로 재검표했으나 승리 확정
심 공동대표는 이날 손범규 새누리당 후보와 개표 초반부터 피말리는 초접전을 벌였다. 오후 6시 방송3사 출구조사에선 오차범위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왔지만 개표 초반부터 손 후보에게 1위를 내줬다.
표 차이는 크게 나지 않았지만 개표 후반까지 200표 안팎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두 후보의 표 차이가 20표까지 좁혀지기도 했으나 개표가 97%가 진행됐을 때까지도 손 후보에게 237표 차이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막판 개표에서 심 후보 지지표가 400표 가까이 쏟아져 나오면서 결국 170표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손 후보측이 요구해 재검표가 이뤄졌지만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
심 후보는 당선 확정 직후 트위터를 통해 "사랑하는 덕양갑 주민 여러분,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감사합니다. 덕양주민이 이겼습니다. 덕양 주민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이 새로운 시대의 문을 활짝 열어주셨습니다. 저의 진심에 따뜻하고 열정적인 사랑으로 화답해주신 주민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라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반면, 서울 은평을 개표에서 이재오 새누리당 후보를 앞서며 파란을 일으켰던 천호선 후보는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1천500여표 차이로 석패했다.
심 후보가 당선되면서 통합진보당의 지역구 의석수는 7석으로 늘었고, 여기에 비례대표 6석을 합해 통합진보당은 이번 총선에서 총 13석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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