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 압승' 기류에 박수치며 환호
1당과 여소야대 확신하는 분위기
이날 출구조사 10분 전 영등포 당사를 찾아 오후 6시부터 출구조사 방송을 지켜본 한명숙 대표는 표정의 변화없이 10여분간 방송을 지켜보다가 기자들에게 "지켜보겠다"는 짧은 한 마디를 남긴 뒤 자리를 떴다.
민주당은 맨처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새누리당과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총체적 전망치가 나오자 다소 실망하는 분위기였으나, 이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지역구별 출구 조사 결과에서 서울에서 민주당이 싹쓸이에 가깝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환호성을 터트렸다.
특히 이날 출구조사 결과는 오후 5시까지 실시된 것으로 오후 5~6시 투표율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압승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당직자들은 특히 서울 은평을의 천호선 후보, 영등포을의 신경민 후보, 동대문을 민병두 후보, 송파을 천정배 후보, 경기 광명을의 이언주 후보 등이 모두 새누리당 거물들을 제친 것으로 나타나자 환호성과 함께 박수를 터트렸다.
민주당 관계자는 "일단 우리 지지층이 투표 마감 직전까지 적극적으로 투표를 했다고 가정할 때 최종 개표까지 기다려봐야겠지만 서울과 수도권에서 상당히 승리했다는 예측이 가능하다"며 "야권 과반 의석 확보만큼이나 접전지 승리가 중요하다"고 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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