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배영식 "야권만 후보단일화? 우리도 단일화"
'4대강 전도사' 김희국 추격 위해 합동연횡 본격화
배영식·박영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새누리당의 이번 공천은 중·남구 유권자들의 자존심에 깊은 상처와 절망감을 안겨줬다"며 새누리당을 비난한 뒤, "중·남구 발전과 정권재창출이라는 대업을 이루기 위해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는 오는 27일 하루동안 2개의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각각 1천명씩을 대상으로 실시한 뒤 후보단일화를 하기로 했다.
대구 중·남구는 '4대강 전도사'인 김희국 전 차관이 낙하산 공천되자 공천탈락한 배영식 의원과 '왕차관' 박영준 전 차관이 무소속 출마하면서 대구경북에서 가장 많은 8명의 후보가 난립하고 있는 지역이다.
26일 <영남일보>에 따르면, TBC대구방송과 함께 여론조사기관 <폴스미스>에 의뢰해 22∼23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누리당 김희국 후보가 29.3%를 얻어 선두였고, 참여정부때 장관을 지낸 무소속 이재용 후보가 17.7%로 2위였다.
이어 배영식 후보 10.9%, 박영준 후보는 8.0%, 민주통합당 김동렬 후보는 7.2% 순이었다.
따라서 배영식·박영준 후보가 단일화를 하더라도 지지율 합계는 18.9%에 불과해 선두인 김희국 후보를 추월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나 낙하산 공천된 김 후보에 대한 지역내 불만도 적지 않아 판세는 속단하기 시기상조다.
한편 무소속 이재용 후보와 민주당 김동렬 후보의 지지율을 합치면 24.9%로 선두인 김희철 후보를 바짝 추적하나, 이 지역은 야권연대가 결렬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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