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손동진 반발, "경찰 수사 굉장히 이상"
경찰에 대해 '기획수사 의혹' 제기하며 반발
손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경찰 수사에 의혹을 제기했다.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이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 제기인 셈.
그는 "언론보도 시기도 굉장히 민감한 시기였다"며 "공천 발표일인 3월9일 오전에 기자금품 제공에 관한 수사가 시작돼 수사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별로 없었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당일 12시부터 각종 언론매체가 앞 다투어 금품 제공 혐의자의 실명과 금액, 제공방법, 금품 수수 대상자 등이 구체적으로 보도된 점은 공천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그는 "본인에게 확인 절차도 없이 심지어 일부 언론에서는 본인의 실명을 거론하면서까지 사건이 사실인양 보도된 점을 미루어 볼때 피의사실이 사전에 유포되었다는 의혹이 든다"며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음식제공' 수사에 대해서도 "당시 체포됐던 65살 먹은 식당주인이 경찰의 영장 제시도 없이 체포와 압수수색을 당하고 경찰은 현행범도 아닌데 수갑을 채워 연행, 수사과정에서 50만원 돈을 받은 것을 실토하면 풀어주겠다고 자백할 것을 강요하는 등 경찰이 불법 체포, 강압수사 및 회유를 했다고 진술했다"며 "기획수사 의혹이 있는 이 사건으로 인해 공천여론조사에서 본인은 엄청난 타격을 입은 것도 사실"이라며 거듭 경찰에 대해 기획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확인되지 않은 피의사실을 유포하고 허위사실을 퍼뜨려 저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선거에 큰 악영향을 준 이들이 과연 누구인지 끝까지 추적해 강력한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며 "이번 선거의 승패와 상관없이 평생 학자로서 깨끗하게 살아온 저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음해에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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