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월계동 주민, 방사능 역학조사하겠다"
"오염된 아스콘이 어디서 유입됐는지도 밝혀야"
박 시장은 이날 오후 노원구 월계동 907번지 일대를 방문해 "방사능이 인체에는 영향이 없는 정도의 소량이라 하더라도 시민의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서울시의 책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오염된 아스콘이 어디서 유입됐는지 철저히 원인을 규명하고 어느 지역에 공사됐는지도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방사능 조사에 대한 공적인 권한과 의무가 없는데도 시민이 직접 나서 측정하고 신고한 것은 의미 있는 사건으로 이상치를 처음 측정해 신고한 시민을 표창하고 싶다"며 "이번 일은 시민 안전과 관련해 협치의 중요성을 깨닫는 전환적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향후 월계동 도로와 같이 2000년에 포장된 서울시의 모든 도로를 대상으로 방사능 측정을 확대하고 아스콘 업체 16곳을 상대로 방사성 물질 오염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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