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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전문가들 "北이 일본 공격하면 속수무책"

“미군이 반격하면 서울 괴멸될 것” 전망도

일본정부가 북한 핵실험후 연일 강도높은 대북 후속책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군사전문가들이 북한이 이에 대한 반발로 일본을 공격할 경우 속수무책이라는 우려를 제기해 일본의 불안한 속내를 극명히 드러냈다.

일본은 북한 핵실험후 10일 중의원에서 대북 항의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는가 하면, 11일에는 모든 북한선박의 일본기항을 금지하는 등 초강경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스포츠호치(報知)>는 11일자에서 군사 전문가들의 말을 빌어 일본이 직면하게 될 지도 모를 '최악의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군사 저널리스트인 가미우라 모토아키(神浦元彰.57)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현 단계에서는 가능성이 낮지만 노동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해 일본을 향해서 발사하는 것”이라며 “일본의 현재 요격 시스템은 실효성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이 공격을 받았을 경우 미군이 북한에 반격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그럴 경우 한국이 치명적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선 서울이 대대적으로 파괴되는 괴멸적인 피해를 입게 된다”며 “군사경계선인 38선의 북한측 지하에는 이미 스커드 미사일이나 장거리포 등이 배치돼 있으며, 탄두에는 생물화학 병기가 탑재되고 있기 때문에 ‘단추 1개’로 서울을 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다른 군사 저널리스트인 에야 오사무(&#24693;谷治.57)는 “유엔 제재결의가 어떻게 될까가 관심사”라며 “(유엔 제재결의에서는) 한정적인 공습 등의 군사적인 옵션도 생각할 수 있지만, 공습 단계에서는 (북한의 폭주를) 무엇도 정지시키는 것을 할 수 없다”라고 대북 군사공격의 효용성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했다.

가미우라는 군사 평론가로 활동하면서 일본 2004년4월부터 2005년5월까지 일본 <니혼TV>의 군사분야 해설을 맡은 전문가로, <북조선 최후의 음모>(94년), <북조선 최후의 전쟁-99개의 극비정보>(99년), <북조선소식>(2003년) 등의 저서를 갖고 있다.

대표적인 우익 군비증강주의자인 에야는 민족분쟁, 군사정보에 정통한 전문가로 <북조선 ‘대일잠입공작’ 불침번 목적은 무엇인인가> <김정일 비공인정보 반란하는 북조선> <김정일 북조선권력의 실상> <김일성의 진실 영웅전설 1921-1925년을 답사한다> 등 북한 관련 저서 10여권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전망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극도로 예민해진 일본의 불안감과 정서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군사 저널리스트인 가미우라 모토아키(神浦元彰.57)씨 ⓒ 가미우라 홈페이지


군사 저널리스트인 에야 오사무(恵谷治.57) 씨 ⓒ 일본전략정보연구소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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