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투표율' 예상보다 높다! 한나라 긴장
[오전 9시 투표율] 7.6%, 4년전 재보선보다 크게 높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오전 9시 현재 전국 8개 지역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전체 유권자 136만4천999명 가운데 10만4천308명이 투표를 마쳐 7.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국회의원 재.보선 당시 같은 시간대의 8.6%보다 1%포인트 낮은 수치이나, 같은 휴가철인 4년전인 2006년 7월26일에 치러진 재보선 당시의 4.0%보다는 무려 3.6%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선관위는 따라서 이런 투표율이 지속될 경우 7.28재보선 투표율은 4년전의 26.8%를 크게 넘어서 30%대 투표율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당초 선관위가 예상했던 20%대 중반의 투표율을 크게 웃도는 것이어서, "높은 투표율은 여당에게 불리하다"는 선거공식에 따라 한나라당을 긴장케 하고 있다.
특히 이재오 한나라당 후보와 장상 야권단일후보가 격돌한 서울 은평을의 투표율이 10.2%를 기록하면서 이례적으로 높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반적으로 서울 투표율은 타 지역보다 낮았으나, 이번에는 압도적으로 높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은평을보다 투표율이 높은 지역은 8개 선거구 가운데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12.6%),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10.6%) 2곳에 불과할 뿐, 나머지 인천 계양을(4.9%), 광주 남구(4.5%), 강원 원주(6.5%), 충남 천안을(4.5%), 충북 충주(10.1%)보다는 모두 높았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은평을 투표 결과가 이번 선거의 민심을 읽을 수 있는 절대잣대로 여기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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