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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첫 금메달' 선사, 우리선수끼리 충돌로 은-동 날아가

'할리우드 액션' 안톤 오노, 어부지리로 은메달

쇼트트랙의 이정수(22.한체대) 선수가 설날인 14일(한국시간) 오전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첫 금메달을 국민에게 선사했다.

그러나 2~3위가 확실시되던 이호석(25.고양시청)과 성시백(24.용인시청)이 결승전 직전에 어이없게 충돌하면서 '할리우드 액션'으로 유명한 미국의 안톤 오노에게 어부지리로 은메달을 넘겨주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이정수는 14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콜리세움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7초611로 결승선을 통과해 1위를 차지했다.

준준결승에서 2분12초380으로 올림픽 기록을 세운 뒤 준결승에서도 2분10초949로 다시 신기록을 세우며 1위로 결승에 올랐던 쇼트트랙의 막내 이정수가 마침내 일을 낸 것이다.

111.12m 트랙을 13바퀴반을 도는 레이스 초반 이정수는 천천히 경기를 운영하다가 6바퀴를 남겨둔 지점에서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와 선두다툼을 시작했다. 마침내 이정수는 4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치고 나왔고, 1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단독 질주로 사실상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성시백과 이호석도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오노를 추월해 한국이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하는 듯했다. 그러나 세번째에 있던 이호석이 결승선을 앞두고 마지막 코너를 도는 순간 무리하게 안쪽으로 파고들다 성시백과 부딪혀 같이 넘어지는 어이없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정수는 총알같이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성시백과 이호석은 함께 뒹굴었고, 뒤따라오던 오노가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행운의 은메달을 차지했다. 성시백은 억울하게 5위로 처졌고 이호석은 실격 처리됐다.

비록 금메달을 차지하긴 했지만 '팀웍 부재'로 씁쓸함을 안겨준 경기였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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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0 개 있습니다.

  • 0 0
    1등만기억하는세상

    결과가 좋았으면 좋았겠지만, 일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때문에 2등,3등은 인정해 주지 않은 현실이 그렇게 만든것이제. 2,3등 없는 1등이 어디있나?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제.
    욕할것 없어. 이선수도 최선을 다한 결과제. 결과만을 놓고 왈가왈부하는 현실은 다시 한 번 반성해야할 것이여. 2등, 3등에게도 박수를 쳐줄수 있는 사회풍토를 만들어야지.

  • 2 2
    헐~

    그들은 은메달 동메달을 따지 못했을지언정 우리에게 은메달과 동메달 영웅이다. 왜 박수치지 못하고 격려해 주지 못하는가?

  • 2 3
    헐~

    이호석은 메달을 위해 열심히 안했나? 내부 파벌이고, 같이 죽을라고 그랬겠나?
    노력 안했으면 그게 가능하지도 않았을턴더... 선수들의 피땀과 눈물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들...

  • 13 3
    개자슥

    이호석 정말 나쁜넘 나만이기면돼 국가고 동료고 상관없지 오노보다 더 나쁜넘 티비보다 열받아 채널 돌럿네.

  • 0 0
    GQ

    분단의 비극을 보는 듯....

  • 1 6
    잘하셨습니다

    스포츠기에 그럴수 있습니다. 금은동 사이좋게 나누었어도 보기 좋았지만 끝까지 승부욕을 불태우며 승부했던 선수들에게 나서지 말았어야 했다라고 꾸짖는 것은 지나친 처사입니다. 그들은 스포츠맨이지 탈렌트들이 아니지 않습니까? 승부앞에서 최선을 다했던 것이 오히려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야할 이유가 아닐까요?

  • 4 2
    WW

    내부 파벌 다툼아닐까요???
    타파벌에 이득을 주느니 같이 죽는게 낫다는식으로..

  • 2 1
    111

    관심없어
    쇼트트랙은 동계에서 빠져야 해 ............... 무슨
    이 쇼트트랙 경기 끝나면 남한 동계는 끝났어.
    짐싸서 돌아와라 ...
    김연ㄴ아 관ㅅㅁ없어

  • 9 1
    이?석

    지 혼자 쳐자빠지던가 .ㅂ ㅅ

  • 18 2
    ㅅㅂ이호석

    이호석 뭐야 너때문에 성시백 은메달 날아갓다 ㅆ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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