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선거 후반에 굉장히 심하게 요동쳤다"
[10.28 재보선 전망] '숨겨진 표심'이 관건, 한나라의 '야당 심판론' 패착
10.28 재보선 투표가 실시된 28일, 여야는 초조하게 유권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진행된 여론조사나, 최근 비공개로 진행된 여론조사를 보면 판세가 어느 정도 읽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야 모두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는 것은 재보선때는 언제나 '숨겨진 표심'이 판을 밑동채 흔들곤 했기 때문이다. 특히 '숨겨진 표심'은 집권여당에게 불리하게 작용돼 왔던 까닭에 한나라당의 긴장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선거전문가들도 '현장 민심'이 결코 한나라당에 유리한 것만은 아니라고 진단하고 있다.
정치평론가 고성국씨는 28일 SBS라디오 '이승열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초반에는 한나라당이 우세한 상황이었다. 심지어는 5대 0도 예상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데 지난주 선거전 중반부터 혼전 양상으로 접어든 것 같고 어제, 그제 상황을 보면 초박빙 상황"이라며 "이렇게 짧은 시간에 한나라당의 절대 우세에서 누가 돼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혼전으로 간다고 하면 이 사이에 민심의 변화가 굉장히 심하게 요동쳤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접전지인 수원 장안과 경남 양산에 대해 "한나라당 후보들에 대한 현장민심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며 "두 사람 다 사실은 그 지역구 출신이 아니다. 그러니까 왜 이 지역에 왔는지를 설명하는 것이 아마 후보 본인들부터가 쉽지 않았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야당 견제론' 전술에 대해서도 "이번에는 여당을 견제하지 말고 야당을 좀 견제해달라. 이렇게 주장했는데 이 부분을 유권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잘 모르겠다"며 "167석의 거대 집권당이 84석 밖에 안 되는 야당을 견제해 달라고 호소하는 것이 유권자들한테 비칠지는 혹시 역효과는 나지 않을지 이런 점들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패착수로 분석했다.
그는 세종시 수정 논란이 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수도권에 살고 있는 충청도 원적인 분들의 표심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많다"며 "그러면 지금 수도권이나 충청권이 초박빙의 선거라고 한다면 몇 백표 차이로도 승패가 뒤집어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겠나"고 전망했다.
정치컨설팅업체 <이윈컴> 김능구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재보선 판세와 관련, "안산하고 충북의 중부 4군은 민주당이 우세가 좀 예측돼 왔고, 강릉과 양산은 한나라당 우세가 예측되어 왔고 수원이 상당히 박빙으로서 예측하기 어려운, 투표를 까봐야 안다 이런 정도로 지금 예측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당락을 결정지을 주요요인으로는 "재보선은 기본적으로 현재 대통령에 대한 평가"라며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국정 지지도가 기본적으로 반영된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여기다가 지역별 특성도 무시할 수가 없다"며 "안산에서는 호남표의 결집, 요즘 선거에서 호남 표의 결집이 굉장히 떨어졌었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우스갯소리이지만 기아타이거즈의 우승으로 인해서 호남표가 좀 결집되지 않겠나. 내가 볼 때에는 한 3% 정도는 효과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원 장안에서는 연령별 투표율이 중요하리라고 본다. 성균관대에 투표소가 설치되었는데, 각 후보 진영에서 '성균관대 총학생 선거다' 말할 정도로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남 양산에 대해선 " 양산은 처음에 문재인 전 실장이 나온다, 김두관 전 장관이 나온다 등으로 영향력 있는 어떤 거물을 친노신당이 후보로 내놓으면서 결집을 기대했었는데 송인배 후보가 나오면서 상당한 실망감이 있었다. 여론조사에서도 3위로 나오고 차이도 많았다"며 "그런데 친노 세력이 모두 양산으로 결집하고 올인함에 따라 서서히 바람이 불면서 3위에서 2위로 지금 올라섰고, 그래서 오차 범위 내에서 박희태 한나라당 후보를 추격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들이 각 당에서 나왔다. 하지만 우리들이 볼 때에는 지금도 한 10%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민주당에서는 숨겨진 5%가 아니라 숨겨진 10%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거전문가들도 '현장 민심'이 결코 한나라당에 유리한 것만은 아니라고 진단하고 있다.
정치평론가 고성국씨는 28일 SBS라디오 '이승열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초반에는 한나라당이 우세한 상황이었다. 심지어는 5대 0도 예상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데 지난주 선거전 중반부터 혼전 양상으로 접어든 것 같고 어제, 그제 상황을 보면 초박빙 상황"이라며 "이렇게 짧은 시간에 한나라당의 절대 우세에서 누가 돼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혼전으로 간다고 하면 이 사이에 민심의 변화가 굉장히 심하게 요동쳤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접전지인 수원 장안과 경남 양산에 대해 "한나라당 후보들에 대한 현장민심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며 "두 사람 다 사실은 그 지역구 출신이 아니다. 그러니까 왜 이 지역에 왔는지를 설명하는 것이 아마 후보 본인들부터가 쉽지 않았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야당 견제론' 전술에 대해서도 "이번에는 여당을 견제하지 말고 야당을 좀 견제해달라. 이렇게 주장했는데 이 부분을 유권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잘 모르겠다"며 "167석의 거대 집권당이 84석 밖에 안 되는 야당을 견제해 달라고 호소하는 것이 유권자들한테 비칠지는 혹시 역효과는 나지 않을지 이런 점들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패착수로 분석했다.
그는 세종시 수정 논란이 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수도권에 살고 있는 충청도 원적인 분들의 표심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많다"며 "그러면 지금 수도권이나 충청권이 초박빙의 선거라고 한다면 몇 백표 차이로도 승패가 뒤집어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겠나"고 전망했다.
정치컨설팅업체 <이윈컴> 김능구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재보선 판세와 관련, "안산하고 충북의 중부 4군은 민주당이 우세가 좀 예측돼 왔고, 강릉과 양산은 한나라당 우세가 예측되어 왔고 수원이 상당히 박빙으로서 예측하기 어려운, 투표를 까봐야 안다 이런 정도로 지금 예측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당락을 결정지을 주요요인으로는 "재보선은 기본적으로 현재 대통령에 대한 평가"라며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국정 지지도가 기본적으로 반영된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여기다가 지역별 특성도 무시할 수가 없다"며 "안산에서는 호남표의 결집, 요즘 선거에서 호남 표의 결집이 굉장히 떨어졌었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우스갯소리이지만 기아타이거즈의 우승으로 인해서 호남표가 좀 결집되지 않겠나. 내가 볼 때에는 한 3% 정도는 효과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원 장안에서는 연령별 투표율이 중요하리라고 본다. 성균관대에 투표소가 설치되었는데, 각 후보 진영에서 '성균관대 총학생 선거다' 말할 정도로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남 양산에 대해선 " 양산은 처음에 문재인 전 실장이 나온다, 김두관 전 장관이 나온다 등으로 영향력 있는 어떤 거물을 친노신당이 후보로 내놓으면서 결집을 기대했었는데 송인배 후보가 나오면서 상당한 실망감이 있었다. 여론조사에서도 3위로 나오고 차이도 많았다"며 "그런데 친노 세력이 모두 양산으로 결집하고 올인함에 따라 서서히 바람이 불면서 3위에서 2위로 지금 올라섰고, 그래서 오차 범위 내에서 박희태 한나라당 후보를 추격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들이 각 당에서 나왔다. 하지만 우리들이 볼 때에는 지금도 한 10%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민주당에서는 숨겨진 5%가 아니라 숨겨진 10%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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