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10.28 후폭풍' 맞는 쪽은 치명상!
<분석> 여든 야든 '3-2'로 지는 쪽은 극한내홍, 지방선거도 위태
10.28 재보선이 정가에 거센 후폭풍을 몰고올 것이란 데에는 아무도 이견이 없다. 단지 선거결과에 따라 후폭풍의 방향과 강도가 다를 뿐이다.
한나라, 중부권 잃을 경우 극한내홍 예상
여야 모두 가장 주목하는 곳은 수도권 2곳과 충청권 1곳 등 '중부권 표심'이다.
민주당이 목표한대로 3곳 모두를 건진다면, 한나라당은 크게 궁지로 몰릴 것이다. '중부권 표심'이 집권당인 한나라당에 등을 돌렸다는 건 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를 비롯해 향후 총선과 대선에서도 집권 한나라당이 크게 고전을 할 것이란 얘기에 다름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패인중 하나로 '세종시 문제'가 불거지면서 친이-친박 갈등이 폭발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미 박근혜 전 대표는 '원안 고수' 배수진을 친 상태여서, 더욱 그러하다. 친이계는 눈앞의 10.28 재보선을 의식해 일단 침묵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이미 박 전 대표를 "포퓰리스트"로 몰아치기 시작한 양상이다.
이같은 공격이 노골적으로 진행된다면 박 전 대표는 대대적 반격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명박 대통령과 정운찬 총리가 세종시 논란을 불붙이면서 이탈한 충청표가 10.28 재보선을 참패로 몰았다는 반격이 가능할 것이다. 이와 함께 "세종시를 축소하겠다? 그러면 4대강은?"이란 반격도 예상된다.
정가 일각에선 박 전 대표가 작심하고 세종시 원안 고수 입장을 밝힌 데에는 현재 정부여당이 마련중인 '수정안'이 함량미달이란 정보에 기초한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이전할 행정부처 숫자를 기존 9부2처2청에서 2~3개로 대폭 줄이는 대신, 서울대 공대를 이전하는 것도 아닌 서울대 공대 산하 분교를 만들거나 경남 지역에 이미 위치한 모 재벌기업 항공산업 계열사를 옮기는 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실제로 정가에는 파다하다.
정부가 내놓을 '안'이 이 정도 수준이라면 충청권이 격분하는 것은 물론이고 타지역내 여론도 비판적인 쪽으로 흘러갈 것이란 판단을 한 박 전 대표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원안 고수'라는 배수진을 치고 나선 게 아니냐는 게 정가 일각의 관측이다.
이렇듯, 박 전 대표가 10.28 재보선 직전에 친 세종시 배수진은 10.28이후 여권내 거센 파워게임의 시한폭탄 성격이 짙으며, 이 갈등은 한번 폭발하면 내년 6월 지방선거때까지 단체장 공천 등을 놓고 연쇄폭발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여기에다가 10.28 재보선 다음날 발표될 헌법재판소의 미디어법 판결 등이 만약 무효로 나온다면, 정부여당은 완전 내우외환에 휘말려 들면서 세종시 수정이 중단되고 정기국회에서의 4대강 사업 예산 통과에도 적신호가 켜지는 등 급속히 정국장악력을 상실해갈 것이란 관측이 많다.
설상가상으로 한나라당 텃밭인 경남 양산에서까지 패한다면 이는 민주당 표현대로 "선거 혁명"의 폭발력을 수반할 전망이다. 한나라당에 대한 민심 이반이 중부권은 물론, 영남권에서도 표출된 일대 사건이기 때문이다.
이러기에 한나라당은 167명 의원 전원을 재보선 현장에 상주시키는 사상최대의 '인해전술'로, 강릉-양산에서 승리하는 것은 물론 중부권 1곳에서 이기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 중부권 완전 장악 못하면 지리멸렬 위기
반대로 민주당이 중부권 2곳에서만 이긴다면 후폭풍은 민주당을 강타할 것이다.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쇄 서거후 민주당에는 중심축이 부재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간신히 중부권 2곳에서만 승리한다면 정세균 대표체제는 즉각 붕괴 위기에 직면할 것이다.
아울러 당내에선 정동영계 등 비주류의 반격도 예상되고 당외에선 친노신당 등의 민주당 공격도 가열되면서, 민주당은 태풍속 나룻배 신세가 될 것이다.
특히 범야 후보단일화에 실패한 대목이 비난의 도마위에 오르면서, 민주당은 물론 범야권 전체가 극심한 혼돈 상태로 빠져들 전망이다. 또한 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내년 6월 지방선거때 범야 후보들의 난립으로 이어지면서 자멸할 가능성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렇듯 '10.28 재보선'은 여든 야든, 어느 한쪽은 예측불허의 거센 후폭풍에 휘말려들게 만들 것이다. 그 칼자루를 쥔 '민'은 지금 조용하다. 여든 야든, "유권자들이 너무 속내를 안 드러내 무섭다"고 한다. 누구도 확실히 민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민'도 이제는 '분명한 선택'을 해야 할 때다. 여야 모두 맘에 안들더라도 '차선의 선택'이라도 해야 한다. 더이상 뒷전에 머물 때가 아니다. 투표장에 나가 '민의 힘'을 보여줄 때만, 여든 야든 정신을 번쩍 차릴 것이기 때문이다.
한나라, 중부권 잃을 경우 극한내홍 예상
여야 모두 가장 주목하는 곳은 수도권 2곳과 충청권 1곳 등 '중부권 표심'이다.
민주당이 목표한대로 3곳 모두를 건진다면, 한나라당은 크게 궁지로 몰릴 것이다. '중부권 표심'이 집권당인 한나라당에 등을 돌렸다는 건 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를 비롯해 향후 총선과 대선에서도 집권 한나라당이 크게 고전을 할 것이란 얘기에 다름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패인중 하나로 '세종시 문제'가 불거지면서 친이-친박 갈등이 폭발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미 박근혜 전 대표는 '원안 고수' 배수진을 친 상태여서, 더욱 그러하다. 친이계는 눈앞의 10.28 재보선을 의식해 일단 침묵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이미 박 전 대표를 "포퓰리스트"로 몰아치기 시작한 양상이다.
이같은 공격이 노골적으로 진행된다면 박 전 대표는 대대적 반격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명박 대통령과 정운찬 총리가 세종시 논란을 불붙이면서 이탈한 충청표가 10.28 재보선을 참패로 몰았다는 반격이 가능할 것이다. 이와 함께 "세종시를 축소하겠다? 그러면 4대강은?"이란 반격도 예상된다.
정가 일각에선 박 전 대표가 작심하고 세종시 원안 고수 입장을 밝힌 데에는 현재 정부여당이 마련중인 '수정안'이 함량미달이란 정보에 기초한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이전할 행정부처 숫자를 기존 9부2처2청에서 2~3개로 대폭 줄이는 대신, 서울대 공대를 이전하는 것도 아닌 서울대 공대 산하 분교를 만들거나 경남 지역에 이미 위치한 모 재벌기업 항공산업 계열사를 옮기는 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실제로 정가에는 파다하다.
정부가 내놓을 '안'이 이 정도 수준이라면 충청권이 격분하는 것은 물론이고 타지역내 여론도 비판적인 쪽으로 흘러갈 것이란 판단을 한 박 전 대표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원안 고수'라는 배수진을 치고 나선 게 아니냐는 게 정가 일각의 관측이다.
이렇듯, 박 전 대표가 10.28 재보선 직전에 친 세종시 배수진은 10.28이후 여권내 거센 파워게임의 시한폭탄 성격이 짙으며, 이 갈등은 한번 폭발하면 내년 6월 지방선거때까지 단체장 공천 등을 놓고 연쇄폭발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여기에다가 10.28 재보선 다음날 발표될 헌법재판소의 미디어법 판결 등이 만약 무효로 나온다면, 정부여당은 완전 내우외환에 휘말려 들면서 세종시 수정이 중단되고 정기국회에서의 4대강 사업 예산 통과에도 적신호가 켜지는 등 급속히 정국장악력을 상실해갈 것이란 관측이 많다.
설상가상으로 한나라당 텃밭인 경남 양산에서까지 패한다면 이는 민주당 표현대로 "선거 혁명"의 폭발력을 수반할 전망이다. 한나라당에 대한 민심 이반이 중부권은 물론, 영남권에서도 표출된 일대 사건이기 때문이다.
이러기에 한나라당은 167명 의원 전원을 재보선 현장에 상주시키는 사상최대의 '인해전술'로, 강릉-양산에서 승리하는 것은 물론 중부권 1곳에서 이기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 중부권 완전 장악 못하면 지리멸렬 위기
반대로 민주당이 중부권 2곳에서만 이긴다면 후폭풍은 민주당을 강타할 것이다.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쇄 서거후 민주당에는 중심축이 부재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간신히 중부권 2곳에서만 승리한다면 정세균 대표체제는 즉각 붕괴 위기에 직면할 것이다.
아울러 당내에선 정동영계 등 비주류의 반격도 예상되고 당외에선 친노신당 등의 민주당 공격도 가열되면서, 민주당은 태풍속 나룻배 신세가 될 것이다.
특히 범야 후보단일화에 실패한 대목이 비난의 도마위에 오르면서, 민주당은 물론 범야권 전체가 극심한 혼돈 상태로 빠져들 전망이다. 또한 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내년 6월 지방선거때 범야 후보들의 난립으로 이어지면서 자멸할 가능성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렇듯 '10.28 재보선'은 여든 야든, 어느 한쪽은 예측불허의 거센 후폭풍에 휘말려들게 만들 것이다. 그 칼자루를 쥔 '민'은 지금 조용하다. 여든 야든, "유권자들이 너무 속내를 안 드러내 무섭다"고 한다. 누구도 확실히 민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민'도 이제는 '분명한 선택'을 해야 할 때다. 여야 모두 맘에 안들더라도 '차선의 선택'이라도 해야 한다. 더이상 뒷전에 머물 때가 아니다. 투표장에 나가 '민의 힘'을 보여줄 때만, 여든 야든 정신을 번쩍 차릴 것이기 때문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