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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이찬열 고발" vs 민주 "질 것 같으니까"

이찬열의 "4대강 때문에 급식비 삭감" 발언 뒤늦게 고발

한나라당이 21일 수원 장안에서 박찬숙 한나라당 후보와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이찬열 민주당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양당간에 날 선 공방이 벌어졌다.

한나라당은 이날 이찬열 후보를 서울남부지검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 위반으로 고발했다. 고발 이유는 이찬열 후보가 지난 15일 출마기자회견에서 4대강 사업 때문에 경기도 4만8천여 학생들에게 돌아갈 급식비가 삭감됐다며 4대강 사업을 비판한 대목.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4대강 사업 때문에 무상급식비가 삭감되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재 2010년도 예산은 아직 국회 예결위에서 심사조차 시작하지 않은 상태다. 경기도는 작년보다 무상급식비가 증액되도록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10.28 재보궐 선거를 이용해 4대강 사업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진실을 왜곡하여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이찬열 후보는 자진사퇴해야 마땅하다"고 검찰 고발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 송두영 민주당 부대변인은 즉각 논평을 통해 "4대강 사업에 따른 재정 고갈로 교육, 복지, 서민경제 예산은 크게 감소하게 됐다"며 "경기도의 무료급식비도 영향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며 반박했다.

송 부대변인은 이어 "경기도의회는 올 7월 무료급식예산 171억원 가운데 50%인 85억5천만원을 1차로 삭감한 데 이어 도의회 예결위에서 이마저 전액 삭감하는 폭거를 자행했다"며 "그런데도 조윤선 대변인은 '경기도는 작년보다 무상급식비가 증액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이 장악하고 있는 경기도의회가 무료급식비 171억원을 삭감했는데도 급식비 증액을 운운하는 조 대변인이야말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패색이 짙자 협박하고 나선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민주당 이찬열 후보를 음해해도 수원 장안 구민들의 이찬열 후보에 대한 지지 열기는 결코 식지 않을 것"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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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2 2
    시민

    그래! 투표로 복수하자
    ...

  • 31 1
    맞고소

    급식비 삭감이 사실이라면
    무고죄로 맞고소 해라.
    딴날당놈들을 아예 말살 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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