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자유선진, 민주노동, 진보신당 등 야4당 대표는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 선고기일을 정하기 위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회의가 소집된 17일 대법원에 대해 정치적 결정을 하지 말 것을 강력 경고했다.

민주당 정세균, 민주노동당 강기갑,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와 자유선진당의 류근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야4당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야당인사들에 이어 또 하나의 정치보복적 표적수사와 사법살인에 단호히 대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그동안의 수사에 대해 "수사와 재판이 ‘사건’이 아니라 오직 문국현 한 ‘사람’만을 겨냥한 전형적인 표적수사와 기소, 그리고 판결이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신영철 대법관 요구로 대법원이 이날 선고기일을 논의하는 데 대해 "우리 야4당 대표는 물증도 없이 표적수사하고 억지 기소해서, 상식에 반하는 견강부회 판결로 문국현 대표를 사법살인하는 것은, 정권 핵심실세인 이재오 전 의원을 정계 복귀시키기 위한 범정권적 차원의 재판개입 음모로 규정하고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며 대법원에 강력경고했다.

이들은 "국민여러분께서도 전직 대통령 등에 이은 또 하나의 정치보복적 사법살인을 막아주시어 정적에 대한 비열한 음해와 정치공작이 이 땅에서 영원히 발붙일 수 없도록 성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야4당은 문국현 대표에 대한 비열한 정치보복이 중단될 때까지 함께 나서서 끝까지 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