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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사무총장, 고대 출신 김옥신 변호사 내정

인권 활동 경력 없어 인권단체들 반발

국가인권위원회의 신임 사무총장 후보로 김옥신(55) 변호사가 내정됐다.

11일 인권위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14일 오후 3시 열리는 전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현병철 위원장의 제청을 통해 사무총장에 임명된다.

김 변호사는 판사 생활을 오래한 정통 법조인으로, 인권운동과 관련해 내세울 만한 경력이 없어 진보 성향 시민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새사회연대의 이창수 대표는 "판사ㆍ변호사 경력만으로 인권위 조직을 총괄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다면 인권위의 인선 잣대를 의심해야 한다. 위원회의 권위를 훼손한 결정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뉴라이트전국연합의 김진수 대변인은 "중립성과 업무 능력 등을 갖췄다면 과거 이념에 치우쳤던 인권위에 오히려 도움이 될 수도 있다"라고 반박했다.

인권위 사무총장은 김칠준 전 총장이 이달 초 사임하고 나서 현재까지 최고선임 국장인 손심길 기획조정관이 대행을 맡아왔다.

김 변호사는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서 1979년 사법고시에 합격해 제주지법과 인천지법에서 부장판사를 지내고 현재 인천의 법무법인 한길에서 근무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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