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6개월째를 맞은 20일, 유족들이 희생자 5명의 시신을 병원에서 서울광장으로 옮기려 했으나 경찰에 의해 저지됐다.
유족들과 용산범대위는 이날 오후 2시 순천향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 없이는 장례를 치를 수 없다"며 "계속 우리의 존재를 무시하고 있는 대통령이 똑똑히 볼 수 있도록 영안실을 서울시청 광장으로 옮겨 청와대로 향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오후 4시15분께 위령제를 마친 뒤 붉은 천을 덮은 관들에다가 시신을 넣는 천구의식을 행하기 위해 시신이 안치돼 있던 병원 영안실로 이동하려 하자 영안실 앞에 빼곡히 배치된 전경 병력이 이들을 막아섰다.
이들은 범대위측이 서울광장 사용 허가를 내지 않아 불법집회라는 이유로 시신 이동을 원천봉쇄했다. 병원측 역시 아직 내지 않은 안치실 사용료 4억원을 지불하기 전에는 시신을 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유족들은 "길을 열어라. 아버지와 남편의 시신을 못 보게 가로막는 이유가 뭐냐"며 강력 항의했으나 경찰은 꼼짝도 하지 않았고, 이후 양측간에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유족들과 범대위의 강력 항의로 경찰 7~8명이 방패와 투구를 빼앗기기도 했고, 카메라를 들고 채증을 시도하는 경찰들은 물세례를 맞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고 이성수씨의 부인 권영숙씨는 탈진해 바닥에 쓰러지기도 했다.
30여분 넘도록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던 유족과 범대위 측은 결국 시신을 빼내는 것을 단념했으나, 이들은 "열사의 혼을 모시고 가관한 채로 예정된 천구 행렬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가관 천구 행렬'도 원천봉쇄한다는 방침이어서 또다시 충돌이 이어질 전망이다.
20일 오후 서울순천향병원 영안실 앞에서 용산참사 사망자 시신을 서울광장으로 옮기려는 유족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이 맞서고 있다. ⓒ연합뉴스
참 가슴아픈 소식이다,정진석추기경께서도 돈보다 사람이 재개발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하시던데.. 용산철거민참사만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 이런 문제 푸는데 아무나 대통령 할수 있으면 얼른 해결할것인데...경찰하고 용산철거민참사 유가족측과 싸움박질 하는것도 이제는 더이상 보기 안쓰럽고...정말 이런 문제 시원시원하게 해결해 주는 멋진 대통령 없나...오바마미국대통령을 수입하면 즉각 해결이 될것인데...한국각하께서는 영 해결할 생각이 없으신지 통 좋은 소식이 없어서...한국여야정치권과 한국사회가 용산철거민참사를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희생자들을 빨리 장례의식을 갖고,그동안 말도 못하는 고생을 한 유가족들에게 정부가 재정적 지원을 하던지,한국사회에서 성금을 거두던지 해서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사회갈등해소 사회통합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 이 분들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서민들 아닌가..이분들의 맺힌 한을 적극적으로 풀어주는 해원정치를 잘 해야 선진정치고 멋진정치라고 본다. 그사회는 희망과 미래가 있고...그리고 이제는 유가족도 생활현장으로 복귀하고 경찰도 본업으로 되돌아가고,시민사회단체들도 본업으로 되돌아가고..모두 제자리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본다.그리고 정진석추기경님 말씀대로 재개발사업에 돈보다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 만고의 진리라고 생각한다. 용산철거민참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천주교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펼친 노고에 대해서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 그리고 변호를 맡은 변호사분들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경찰에게도 너희들도 고생이 많다고 전하고 싶다. 그때 그런 잘못된 결정을 내린 퇴임한 높으신 분이 참 문제였지..일반 경찰들이야 무슨 잘못이 있나..한국사회가 품격높은 선진사회를 지향하면서 용산철거민참사 하나 해결 원만하게 못하고 질질 6개월이나 끌고 있다니..이건 아니라고 본다. 대통령부터 과감하게 내가족문제라는 절박한 상황인식을 가지고 역지사지입장에서 원만하게 신속하게 해결하는 사회갈등 해소정치 멋진것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