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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남아공월드컵, 내 생애 마지막 월드컵"

"이란, 한국 이겨 천국으로 가는 것은 쉽지 않을 것"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내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자신의 생애 마지막 월드컵 본선 출전이 될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지성은 14일 경기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남아공월드컵이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 같다"며, 서른세 살이 되는 2014년 브리질 월드컵까지 활약할 가능성에 대해 "그때까지는 체력이 버텨주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그래서 이번 남아공월드컵 때 내가 할 수 있을 것을 모두 다해야 한다"며 "(남아공월드컵에서) 개인적인 것보다는 우리의 목표인 16강 진출을 위해 경기장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을 100% 해내는 것이 나의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2002년 대표팀은 워낙 강했다. 어린 선수들과 선배들의 조화가 잘 이뤄졌는데 이번 대표팀도 그 때와 닮아 있다"며 "우리는 독일 월드컵을 통해 원정 대회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남아공 대회에서는 이전 원정 월드컵과는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이날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인 이란전에 대해선 "우리는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지어 여유가 있지만 이란은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지옥으로 떨어질 수 있다"며 "이란이 천국으로 가는 것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최선을 다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국과 이란의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최종전은 오는 17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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