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데이비드 길 회장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영입을 원하는 레알 마드리드 측에 9천600만유로(우리돈 약 1천683억원)이라는 역대 최고액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11일(한국시간) 스페인의 <마르카>에 따르면, 길 회장은 "호날두가 이적을 원한다는 것을 전제로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료로 9천600만 유로 (우리돈 1천683억원)를 지불해야 한다"며 "이 조건은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호날두의 이적료로 제시된 9천600만유로는 지난 2001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가 이탈리아의 유벤투스에서 뛰던 지단을 영입하면서 지불한 7천300만유로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고액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이적료로 9천만유로 정도를 지불할 용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페레스 회장은 이미 "호날두의 영입을 위해 어떤 일이든 하겠다"고 밝힌바 있고, 맨유 역시 지난 시즌과는 달리 원하는 이적료를 줄 경우 호날두를 보낼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는 것은 이제 시간 문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