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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란-사우디, 남아공 직행 막차 누가 탈까

한국의 이란전이 최대 변수, 허정무 "최정예 출전"

한국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1위를 확정지은 가운데, 월드컵 본선 직행을 위한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을 차지하기 위해 북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이 마지막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월드컵 최종예선 B조 상황은 조 1위 한국 다음으로 2위 북한(3승 2무 2패 승점 11점 골득실 +2), 3위 사우디(3승 2무 2패 승점 11점 골득실 0), 4위 이란(2승 4무 1패 승점 10점 골득실 +1) 순이다.

월드컵 본선 직행에 필요한 조 2위를 차지하기 위한 북한, 사우디, 이란의 경쟁은 오는 17일 열리는 한국(홈)과 이란, 18일 열리는 사우디(홈)와 북한과의 최종전에 가서야 최후의 승자가 가려지게 됐다.

이란은 17일 한국과의 경기에서 이기면 A조 3위와 맞붙는 아시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조 3위를 확보함과 동시에, 사우디-북한전이 무승부로 끝날 경우 조 2위가 되며 본선에 직행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란으로서는 한국을 무조건 이겨야 본선행의 한가닥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된다.

18일 새벽에 벌어지는 사우디와 북한의 경기는 앞선 한국과 이란전의 경기결과에 따라 본선 직행을 위한 경우의 수가 달라진다.

만약 이란이 한국에 이겨 승점 13점을 확보한 상황이라면 북한이나 사우디 모두 반드시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이 경기에서 질 경우 패자는 플레이오프 진출권도 얻지 못하고 탈락이다.

그러나 한국이 이란을 이기거나 비기면 북한은 사우디와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를 확보, 본선에 직행하는 유리한 입장이 된다. 홈팀 사우디도 북한과 비기면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지만 북한을 이기고 본선 직행을 노리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대접전이 예상된다.

한편 '무패'로 본선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한국 대표팀의 허정무 감독은 이란전에 최정예 멤버로 나설 뜻을 밝힌 상황이다. 허정무 감독의 선택이 북한의 44년만의 월드컵 본선행을 가능케 할지 주목된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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