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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지, 부브카-이신바예바 제자로 들어가

7월초부터 비탈리 페트로프 코치와 훈련

한국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1인자 임은지(부산연제구청)가 세르게이 부브카(우크라이나)와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를 길러낸 세계적인 지도자를 스승으로 맞게 됐다.

3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대한육상경기연맹 이재홍 필드부문 기술위원장은 “임은지가 7월초부터 8월 베를린 세계선수권까지, 이탈리아 포미아에 위치한 국제육상경기연맹 ATC훈련센터에서 비탈리 페트로프의 지도를 받는다”고 밝혔다.

그동안 임은지를 국내 최고의 선수로 키워낸 김세인 코치도 이번 전지훈련에 동행, 임은지의 훈련을 돕는다.

페트로프는 세계육상관계자들 사이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지도자로서 현역 선수생활을 통틀어 세계기록만 35회 경신하며 지난 15년동안 깨지지 않고 있는 6m14의 세계기록을 보유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장대높이뛰기 선수 '인간 새' 부브카를 키워냈다. 또 지난 2005년말부터는 여자 선수인 이신바예바를 지도하며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과 세계기록(5m5) 달성을 이뤄냈다.

그는 또 세계 10위권에 머물던 기우세페 기빌리스(이탈리아)를 조련해 2003 파리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장대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로 키워내기도 했다.

임은지는 장대높이뛰기 선수로 전향한 이래 1년 6개월여만에 4m35의 기록을 작성, 이전까지 국내 1인자였던 최윤희(원광대)가 가지고 있던 한국기록(4m16)을 20cm 가까이 높여놓았다. 동시에 한국여자장대높이뛰기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출전티켓까지 거머쥐어 다가오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육상을 대표하는 얼굴이 돼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있다.

임은지는 “1년 전만해도 이렇게 외국에 나가 훈련할 줄 상상조차 못했다”며 "전폭적인 지원에 감사하다. 꼭 보람되게 훈련하고 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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