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한국', 출산율 또 세계최저
살인적 사교육비, 부동산거품, 비전 상실의 산물
21일 밤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세계보건통계 2009>에 따르면 우리국가 여성 1인당 평균 출산율은 2007년 통계를 기준으로 할 때 전년에 이어 1.2명으로 193개국 중 최하위였다.
여성 1인당 평균 출산율이 1.2명인 국가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한국과 벨라루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체코, 폴란드, 슬로바키아, 폴란드, 우크라이나 8개국뿐이었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은1990년 1.6명, 2000년 1.4명에 이어 줄곧 낮아지는 추세다.
한국의 출산율이 세계 최저로 급락한 것은 자녀키우기 환경이 세계최악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사교육비와 부동산거품 등에 따른 빈부 양극화 심화, 한국사회 미래에 대한 비전 상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분석이다.
최악의 출산율은 또한 한국경제의 성장잠재력을 갉아먹는 동시에, 향후 미래세대의 노령인구 부양 의무가 한층 무거워질 것임을 예고하는 최악의 적색 경고이기도 하다.
출산율은 세계 최저이고, 젊은세대의 자살률은 세계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게 현재 한국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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