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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방황 끝', 전남 입단 확정

이천수 "모든 것은 내 잘못. 차범근 감독 등 수원구단에 죄송"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수원삼성에 임대 입단했다가 '항명성 태업'으로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되며 위기를 맞았던 이천수가 전남 드래곤즈에서 새출발하게 됐다.

23일 전남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천수는 이날 전남과 협상을 벌인 데 이어 메디컬 체크를 받았으며, 빠르면 24일 전남 입단이 매듭지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과 이천수는 계약기간을 내년 1월까지 1년으로 하기로 합의를 한 상태다. 이천수의 현재 신분이 수원에 임대 입단한 선수인 관계로 오는 7월까지는 수원으로부터 전남에 재임대되는 형식이고, 그 이후부터는 페예노르트로부터 전남에 직접 임대되는 형식을 취하게 된다. 그러나 7월 이후 전남과 페예노르트가 이천수의 완전 이적을 논의할 수 있는 옵션 조항이 있어 완전 이적 가능성도 열려있다.

이천수의 임대료는 지난 해 수원이 페예노르트에 지불했던 1년 임대료 8억원보다 다소 낮은 6억원으로, 수원과 페예노르트가 각각 나눠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양주시민축구단, 천안FC 등 후배 또는 친구들이 뛰고 있는 K3팀에서 몸을 만들어온 이천수는 이날 <스포츠칸>과의 인터뷰에서 “전남의 올해 목표가 FA컵 우승과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고 들었다"며 "개인적으로 K리그에서 가장 나빴던 팀 성적이 5위(2006년·울산)다. 전남이 5위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이어 “수원에서는 부상이 너무 많았다. 4경기 출전해 1골을 넣은 것이 전부다. 아쉽다”며 “코칭스태프와 불화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모든 것은 내 잘못이다. 차범근 감독님을 비롯해 수원 관계자들에게 죄송하다”고 뒤늦게나마 반성의 뜻을 전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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