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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신, 핸드볼큰잔치 역대 개인 최다골

개인 통산 538골 기록. 백상서 종전 기록 2골 경신

한국이 낳은 세계적 핸드볼 스타 윤경신(두산)이 핸드볼큰잔치 역대 통산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다.

윤경신은 2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핸드볼큰잔치 남자부 2차 리그 성균관대와 경기에서 11골을 성공시켜 개인 통산 538골을 기록하며 핸드볼 큰잔치 역대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1999년 핸드볼큰잔치에서 백상서(현 한국체대 여자부 감독)가 세웠던 536골이다.

두산은 이날 윤경신의 활약을 앞세워 성균관대를 36-26으로 제압, 오는 24일 충남도청전 결과에 상관없이 3월 1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대회 남자부 결승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1991년 경희대에 입학하며 핸드볼 큰잔치에 데뷔한 윤경신은 1995년 대회까지 483골을 기록한 뒤 이듬해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함에 따라 기록행진을 잠시 멈췄다.

윤경신은 독일 진출 이후 굼머스바흐와 함부르크를 거치며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던 12년간 득점왕 7회, 통산 2천908골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운 뒤 올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3년 계약을 맺으며 국내 무대에 복귀해 14년만에 출전한 핸드볼 큰잔치에서 6경기만에 55골을 추가, 대기록을 달성했다.

윤경신은 경기 후 "사실 내가 얼마나 더 골을 넣을지는 말하기 힘들다"며 "내 기록도 중요하지만 팀 우승이 먼저다. 지금처럼 좋은 흐름을 이어가 이왕이면 전승으로 대회 우승을 거두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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