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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월드컵] 스위스 승리에 대표팀 훈련장 긴장 흘러

스위스, 토고에 2-0 승리 결과로 인해 다시금 긴장감 흘러

지난 19일 오후 5시 35분(현지시간) 지난 18일 독일월드컵 G조예선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 구장 보조구장인 울리히 하버랜드 슈타디온에 모습을 드러냈다.

선수들의 표정은 대체적으로 밝은 표정이었고, 잠시 경기장 중앙에 모여 이 날 훈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후 몸을 풀기 위해 운동장을 줄지어 런닝으로 돌았다. 23명 엔트리 전원이 훈련에 참가했다. 김영철은 사타구니 근육부상을, 이호는 가벼운 뇌진탕 증세가 있었으나 모두 상태가 경미해 다음 경기인 스위스전에 출전하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프랑스전에 선발출장했던 골키퍼 이운재를 11명의 선수들이 축구화를 신지 않은 채 가벼운 운동과 마사지로 회복에 중점을 둔 훈련을 소화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런닝, 패스훈련, 미니게임으로 이어지는 약 1시간 동안의 훈련을 소화했다.

우리 대표팀이 회복훈련을 진행하는 동안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 핌 베어벡 코치는 도르트문트에서 벌어진 토고와 스위스의 예선경기를 관람하고 돌아오는 중이어서, 이 날 훈련은 홍명보 코치와 압신 코트비 코치의 주관아래 펼쳐졌다.

이원재 대한축구협회 미디어담당관은 프랑스와 무승부를 기록한 뒤 선수단 반응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비록 프랑스에 이기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 한것에 만족하는 분위기였다”며 “경기장에 오기전 토고와 스위스 전을 보다가 폭우로 인해 TV 연결이 끊어져 경기를 다 보지는 못했으나 2-0으로 스위스가 승리한 결과는 모두 알고 있다”고 짤막히 전했다.

세계최강 프랑스를 상대로 1-1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하며 기쁨에 들떠있던 분위기도 잠시, 스위스가 토고를 2-0으로 이김으로써, 오는 23일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때문인지 우리 선수단에는 다시금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우리 대표팀이 훈련하고 있던 경기장에는 우리의 마지막 예선경기 상대인 스위스의 기자들이 삼삼오오 몰려들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를 상대로 이런저런 질문을 던지는 등 우리팀의 동향을 살피기 시작했다. 스위스전은 이미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우리팀은 스위스전만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포스트 16강'에 대비한 준비도 치밀히 하고 있었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들은 우리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만날 H조 팀들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함부르크와 슈트트가르트에서 16강이후에 만날 팀의 전력을 분석 중이었다.

경기장 가운데 모여 훈련에 대한 지시를 받는 우리 대표팀 선수들 ⓒ뷰스앤뉴스
레버쿠젠=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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