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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의혹투성이' 양정례 적극 옹호

검찰에 '표적수사 의혹' 제기하기도

서청원 친박연대 공동대표는 16일 의혹투성이인 양정례 비례자 당선자를 "양 당선자가 하버드대나 서울대를 나왔으면 이런 문제를 제기했겠느냐"며 언론의 의혹 제기에 엉뚱한 논리로 불만을 토로했다.

서 대표는 이 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양정례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대를 나와서 그런 오해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양 당선자에 제기된 일련의 의혹에 대해 "어떤 불법도 없었다"며 "당 입장에서 한 점 부끄럼이 없다"고 전면 일축했다.

그는 양 당선자가 애초 '박사모 여성회장'으로 소개된 데 대해 "박사모는 임의단체다. 박근혜 전 대표를 사랑하면 다 박사모가 아니냐"고 강변했다.

서 대표는 그러나 양 당선자가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어머니와 서청원 대표도 관계가 없다"고 밝힌 것과는 달리, 지난 달 25일 선관위 후보등록 마감 전날일 양 씨와 양 씨의 어머니가 자신을 찾아왔던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양 당선자가 지난 달 25일 오전 어머니하고 함께 왔다. 어머니는 저도 과거 당에 있을 때 알았고, 작년 당 경선 때 외곽 사조직에서 일한 것도 알고 있어 그 분의 딸이라면 친박연대의 정체성에 맞는 것 같아 결정했다"며 공천 과정에 어머니 김순래 씨가 깊이 개입됐음을 시사했다.

그는 재산은닉 의혹에 대해선 "다만 우리가 충분한 시간이 없어 재산신고 누락 그런 부분은 조금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문제점을 인정했다.

서 대표는 이어 "다른 당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며 "심지어 모 당은 20여명의 후보를 A 지역에 공천했다가 B 지역으로 옮기고 다시 비례대표로 추천하는 등 이리저리 옮긴 만큼 그 배경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형평성 차원에서 다 수사해 표적수사라는 의혹을 벗어나야 한다"고 한나라당을 겨냥했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이 (양정례 당선자 수사 필요성을) 언급하자마자 입을 맞춘 듯 검찰이 수사를 시작한 것에 대해서도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오해가 없도록 형평성있는 수사를 할 것을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의했다"고 표적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특별 당비의 액수를 묻는 질문'에는 "검찰 수사에서 나올 테니 여기에서 얘기하지 않는게 좋겠다"며 양 당선자와 마찬가지로 구체적 액수를 밝히지 않아 여전히 의혹을 남겼다.

서 대표를 비롯한 친박연대 당선자와 친박무소속연대 당선자들은 앞선 이 날 오전 국립현충원에 참배하며 '공동행동'을 재결의했지만, 양 당선자는 참석하지 않았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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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6 4
    전과14범

    법 대로 처리해라
    마녀사냥은 분명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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