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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정동영 금명간 회동, '전략공천' 확정

정동영 "총선 D-29일인데 어디 출마할지 몰라 막막해"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은 11일 "견제세력 확보를 위한 당의 전략에 따라 저를 바치겠다"고 거듭 수도권 출마 의사를 밝히며, 대신 당이 조속히 자신이 어디에 출마할지를 결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양천을 김낙순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미 있는 의석 확보와 견제세력을 만들기 위해 당이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출마 예정지에 대해서는 "당이 결정할 것"이라며 언급을 피한 채, 손 대표와의 회동 여부에 대해 "오늘 내일 뵈야겠죠"라고 말해 금주내 회동을 통해 출마지역을 최종 확정지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최근 상황에 대해선 "1차 공천혁명 이후 당이 조금씩 살아나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민심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앞서 개소식 인사말을 통해 "대선에서 참패한 뒤 많이 자성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안팎에서 '어려운 시기에 가만히 있을 수 있느냐'고들 해서 '당이 원한다면 어디라도 출마하겠다'고 밝혔다"며 "그런데 사실 좀 걱정이다. 오늘이 총선 D-29일인데 아직까지 어디서 출마할지도 몰라 막막하다"며 당에 조속한 전략공천 확정을 촉구했다.

현재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공심위가 제출한 단수지역 71곳 가운데 55곳만 발표하고 수도권의 서초갑, 강남갑, 중구 등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했다. 또한 종로와 용산, 구로을, 서대문을, 광진갑, 성북을, 영등포을 등이 추가로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돼 손 대표의 중구 또는 강남, 정 전 장관의 종로 출마설이 당내에서 거론되고 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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