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이 10일 한나라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대해 17일 단독으로라도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원내대표단 관계자는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12일 위원회를 개회해 최시중 방통위원장 내정자의 인사청문계획서를 채택하고, 17일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17일 청문회 개최일정을 잡은 것은 증인 대상을 12일 선정해, 인사청문 대상에게 5일전에 통보해야 한다는 관련 법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청문회 일정이 총선전략의 일환이라고 맹비난하며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어, 한차례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