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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마한 박은경-남주홍, '언론 탓'

박은경 "왜곡보도" 남주홍 "일방적 보도"

각종 의혹으로 낙마한 박은경-남주홍 전 후보가 27일 사퇴의 변을 밝히면서 언론 보도를 맹비난했다.

박은경 전 후보자는 이날 오후 환경부를 통해 낸 사퇴성명서에서 "김포군에 있는 농지와 관련해 농지법을 위반한 것 이외에는 부동산 거래에서 법을 어긴 일이 없다"며 "지난 30년간 나와 남편이 매입해서 매각한 토지는 제주도에 있는 토지 1건 뿐인데 언론이 온당치 못하게 나를 부도덕한 투기꾼으로 매도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땅을 사랑해서"란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자신의 해명에 대해서도 "기자들과 동료 시민운동가들과 대화하듯 전화 통화를 했지만 기자들이 앞뒤 의미 전달 없이 왜곡보도를 했다"며 "언론의 보도가 온당치 못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장관후보직을 사퇴하려는 것은 내 거취문제가 새 정부의 출범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도 통일부 공보관실을 통해 배포한 사퇴의 변에서 "와전된 일방적 보도가 계속되고 결과적으로 대통령님께 누를 끼치게 됐다"며 언로보도를 비난했다.

남 후보자는 "논란이 되었던 부동산 문제와 교육비 이중공제건은 충분히 해명자료와 함께 소명하였으나, 와전된 일방적 보도가 계속되고 결과적으로 대통령님께 누를 끼치게 되어 심한 좌절감을 금할 수 없다"며 거듭 언론을 비난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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