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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 동생 라울, 쿠바 지도자로 선출

쿠바 의회, 라울 장관을 신임 국가평의회 의장에 선출

쿠바 의회는 24일(현지시간) 라울 카스트로(76) 국방장관을 그의 형 피델 카스트로(81) 전 국가평의회 의장의 후계자로 선출했다.

25일 AP통신에 따르면, 쿠바 의회는 라울 장관을 신임 국가평의회 의장에 선출하고, 혁명세대의 주요지도자인 호세 라몬 마차도 벤추라(77)를 국가평의회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새로 국가평의회 의장직을 맡게 된 라울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쿠바의 최고지도자로 1천2백만명의 국민을 통솔하는 의무와 책임과 함께, 쿠바를 변화시키려는 미국 등의 압력을 막아내면서 경제 활성화에 나서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라울은 형 피델과 함께 50년대 쿠바 혁명을 주도한 이래 50년 가까이 국방장관으로 재임해왔다. 라울은 지난 2006년 7월31일 형 피델이 장출혈 수술을 받으면서 건강이 악화된 후 사실상 피델로부터 권력 이양을 받아 쿠바를 통치해왔다.

국제외교가에서는 미국의 바람과는 달리 피델 사임후 그의 동생 라울이 국가평의회 의장에 선출되고 카스트로 형제의 혁명 동지인 마차도가 그동안 라울이 수행해 오던 임무를 맡게됨에 따라 쿠바의 권력구조에는 당분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69 53
    웃겨

    거기가 사우디냐?
    모택동도 아들승계는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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