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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강재섭 "이명박, 문제있는 장관후보 교체해야"

"한나라당, 거수기 정당 아니다", 인사에 강한 불만 토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23일 이명박 정부의 일부 장관 내정자들이 논문 표절과 땅투기 의혹에 휩싸인 데 대해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 당선인 측에서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검증이 완벽하지 못해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시정하고 (장관 내정자에게) 문제가 있다면 청문회 전이라도 바꿔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강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일부 장관 내정자의 문제가 드러날 경우 이 당선인이 즉각 교체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주목된다.

강 대표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재산이나 땅이 많다고 무조건 문제를 삼으면 안된다"고 전제한 뒤 "다만 투기나 불법이 있었다면 가려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대표는 "이명박 정부가 정식 출범을 했더라면 인사 검증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했을 텐데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필요하다면 지금이라도 시정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통합민주당이 일부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를 거부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당이 뭐든지 (대통령이) 옳다고 과거처럼 밀고 가는 거수기 정당은 아니다"면서 "청문회가 검증을 위해 마련한 제도니까 민주당도 여기서 진상을 파악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 대표는 22일 국회를 방문한 박재완 대통령실 정무수석 내정자를 만난 자리에서도 일부 각료 내정자들의 투기 의혹 등 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시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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