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한국 최고수뇌부 탈당, “정치실험 실패”
"1인 정당의 한계 탈피 못해. 토론 자체가 봉쇄"
창조한국당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 13일 전직 선대위 간부 26명의 대거 탈당에 이어 14일에는 당 창당준비위원장과 공동대표, 최고위원 등 당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던 인사들마저도 문국현 대표를 비난하며 떠났다.
이정자 전 공동대표, 정범구 전 최고위원, 이근우 광주시당 위원장, 주선국 대구시당 위원장 전현직 간부 4명은 성명서를 내고 “창조한국당을 통해 우리 사회의 근본적 문제인 양극화와 금권 숭배, 성장 지상주의 등에 대항해 사람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한국 정치를 업그레이드시켜 보겠다는 우리들의 정치실험이 실패했음을 자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당은 끝내 1인 정당의 한계를 드러내고 당의 진로와 정치적 현안들에 대한 다양한 토론 자체가 봉쇄되거나 무산될 수밖에 없는 당내 현실을 극복하지 못했다”며 창조한국당을 문국현 1인정당으로 규정한 뒤, “당을 떠나가는 동지들을 말릴 대의명분이 없음을 통감하며 그들에 대한 깊은 책임감을 갖는다”고 말했다.
창조한국당의 핵심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당이 완전히 무너진 것은 아니다”며 “곧 문 대표가 당을 추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탈당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 뭐라 할 말이 없다. 떠날 분은 떠나지 않겠냐”고 말했다.
다음은 탈당성명서 전문.
창조한국당을 떠나며...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저희들은 지금 참담한 심정으로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과 더불어 창조한국당을 떠나고자 합니다.
그동안 당의 중책을 맡았던 저희들로서 끝까지 당을 굳건히 지켜내지 못하고 떠나감에 있어 무슨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자괴감이 밀려옵니다.
창조한국당을 통해 우리 사회의 근본적 문제인 양극화와 금권 숭배, 성장 지상주의 등에 대항하여 사람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한국 정치를 업그레이드 시켜 보겠다는 우리들의 정치 실험은 실패했음을 자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신생정당 창조한국당은 끝내 1인 정당의 한계를 드러내고 당의 진로와 정치적 현안들에 대한 다양한 토론 자체가 봉쇄되거나 무산될 수밖에 없는 당 내 현실을 극복하지 못하여 저희는 우리 당을 바라보는 국민들과 당원 동지 여러분들께 심한 자책감을 느낍니다.
창조한국당을 국민 속에 뿌리박고 사랑받는 공당으로 만들어 보려는 많은 동지들의 노력이 무산되거나 폄하되는 현실 속에서 지난 대선을 함께 치렀고 당을 지켜 온 유능한 동지들이 최근 당을 떠나가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당에 남아 창조한국당을 공당으로 만들어 가자고 만류하여야 할 입장에 있는 저희들도 이제는 이들을 말릴 대의명분이 없음을 통감하며 그들에 대한 깊은 책임감을 갖습니다.
"참여"와 "소통" 그리고 "개방"이라는 원칙하에 새로운 형태의 시민정당을 건설해 보자던 애초의 다짐이 이제 창조한국당에서는 더 이상 실현되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회, 사람에 대한 예의가 있는 사회, 약자에게도 끝까지 완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사회를 꿈꾸고, 콘크리트가 아니라 자연 속에 우리 사회의 미래가 있다고 믿는 저희들은 계속 저희들이 추구하는 바를 위하여 오던 길을 갈 것입니다.
그동안 사람중심의 새로운 사회에 대한 열망을 함께 하며 열렬히 지지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서도 이 열망을 함께 피워낼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2008년 2월 14일
창조한국당 전 창당준비위원장 전 공동대표 이정자
창조한국당 전 창당준비위원장 전 최고위원 정범구
창조한국당 광주시당 위원장 이근우
창조한국당 대구시당 위원장 주선국
이정자 전 공동대표, 정범구 전 최고위원, 이근우 광주시당 위원장, 주선국 대구시당 위원장 전현직 간부 4명은 성명서를 내고 “창조한국당을 통해 우리 사회의 근본적 문제인 양극화와 금권 숭배, 성장 지상주의 등에 대항해 사람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한국 정치를 업그레이드시켜 보겠다는 우리들의 정치실험이 실패했음을 자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당은 끝내 1인 정당의 한계를 드러내고 당의 진로와 정치적 현안들에 대한 다양한 토론 자체가 봉쇄되거나 무산될 수밖에 없는 당내 현실을 극복하지 못했다”며 창조한국당을 문국현 1인정당으로 규정한 뒤, “당을 떠나가는 동지들을 말릴 대의명분이 없음을 통감하며 그들에 대한 깊은 책임감을 갖는다”고 말했다.
창조한국당의 핵심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당이 완전히 무너진 것은 아니다”며 “곧 문 대표가 당을 추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탈당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 뭐라 할 말이 없다. 떠날 분은 떠나지 않겠냐”고 말했다.
다음은 탈당성명서 전문.
창조한국당을 떠나며...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저희들은 지금 참담한 심정으로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과 더불어 창조한국당을 떠나고자 합니다.
그동안 당의 중책을 맡았던 저희들로서 끝까지 당을 굳건히 지켜내지 못하고 떠나감에 있어 무슨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자괴감이 밀려옵니다.
창조한국당을 통해 우리 사회의 근본적 문제인 양극화와 금권 숭배, 성장 지상주의 등에 대항하여 사람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한국 정치를 업그레이드 시켜 보겠다는 우리들의 정치 실험은 실패했음을 자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신생정당 창조한국당은 끝내 1인 정당의 한계를 드러내고 당의 진로와 정치적 현안들에 대한 다양한 토론 자체가 봉쇄되거나 무산될 수밖에 없는 당 내 현실을 극복하지 못하여 저희는 우리 당을 바라보는 국민들과 당원 동지 여러분들께 심한 자책감을 느낍니다.
창조한국당을 국민 속에 뿌리박고 사랑받는 공당으로 만들어 보려는 많은 동지들의 노력이 무산되거나 폄하되는 현실 속에서 지난 대선을 함께 치렀고 당을 지켜 온 유능한 동지들이 최근 당을 떠나가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당에 남아 창조한국당을 공당으로 만들어 가자고 만류하여야 할 입장에 있는 저희들도 이제는 이들을 말릴 대의명분이 없음을 통감하며 그들에 대한 깊은 책임감을 갖습니다.
"참여"와 "소통" 그리고 "개방"이라는 원칙하에 새로운 형태의 시민정당을 건설해 보자던 애초의 다짐이 이제 창조한국당에서는 더 이상 실현되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회, 사람에 대한 예의가 있는 사회, 약자에게도 끝까지 완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사회를 꿈꾸고, 콘크리트가 아니라 자연 속에 우리 사회의 미래가 있다고 믿는 저희들은 계속 저희들이 추구하는 바를 위하여 오던 길을 갈 것입니다.
그동안 사람중심의 새로운 사회에 대한 열망을 함께 하며 열렬히 지지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서도 이 열망을 함께 피워낼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2008년 2월 14일
창조한국당 전 창당준비위원장 전 공동대표 이정자
창조한국당 전 창당준비위원장 전 최고위원 정범구
창조한국당 광주시당 위원장 이근우
창조한국당 대구시당 위원장 주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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