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시장때 중구청의 숭례문 지원요청 거부”
조배숙 신당의원 “생색 다 내며 관리 소홀, 책임져야”
대통합민주신당 숭례문화재사건 대책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배숙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숭례문 주변에 시민광장을 만들고 숭례문을 개방하면서 호화 행사를 치룬 시울시와 이 당선인은 생색은 다 내면서 정작 중요한 숭례문 관리 대책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구체적으로 “2005년 4월 18일 중구청은 서울시에 숭례문 개방에 따른 대책 등을 포함한 ‘시설물 보수와 관리 방안에 대한 현장실사 및 숭례문 관련 업무협의’를 요청했으며, 2005년 4월 20일 서울시와 중구청간의 숭례문 관련회의가 열렸다”며 “중구청은 이 자리에서 숭례문 보수와 관리를 위해 예산을 요청했으나 서울시는 지원 예산이 없다고 거절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조의원에 따르면, 중구청은 이에 다시 ‘시민광장 조성에 따른 숭례문 보수 및 관리방안 검토안’을 문화재청에 제출했으나 이 역시 예산 확보문제를 이유로 2006년에 예산을 확보해 추진하라며 퇴짜를 맞았다.
조 의원은 “결국 국보1호 숭례문 주변에 시민광장을 만들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는 관리대책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던 서울시와 당시 시장이었던 이 당선인에게 근본적인 책임이 있다”며 “분명한 사과와 이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이 당선인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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