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전군표에게 국세청 인사청탁"
전군표 법정진술 파문, "거대한 시나리오" 실체 밝히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전군표 전 국세청장이 11일 노무현 대통령 최측근 이광재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이 자신이 국세청장 재직시절 정상곤 전 부산지방 국세청장의 인사청탁을 했다는 법정진술을 해, 일파만파의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전군표 "이광재가 정상곤 인사청탁했었다"
전군표 전 청장은 이날 부산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정상곤 전 청장이 국회의원을 통해 특정자리에 대한 인사청탁을 했느냐"는 변호사 신문에 "2006년 하반기 가깝게 지내던 이모 의원이 정 전청장에 대한 인사 청탁을 강하게 했다"고 답했다.
전군표 전 청장은 이어 "앞선 부산청장 3명이 모두 1급으로 승진해 이 의원에게 양해를 구하며 청탁을 거절했다"며 "이 의원과 정 전청장이 먼 친척뻘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전 전 청장은 또 변호사가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정상곤 전 청장에게 1억원을 준 건설업자 김상진씨가 '정윤재 전 대통령의전비서관으로는 서울이나 중부국세청장이 어렵다. 이 의원을 통해야 한다'고 정 전 청장에게 조언한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전 전 청장은 '이모 의원'이 누구인지 실명을 밝히지 않았으나, 전 전총장측 관계자는 "이 의원은 이광재 의원이고, 특정자리는 1급인 서울국세청장과 중부국세청장"이라고 밝혔다.
전군표 "거대한 시나리오가 진행되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전군표 전 청장이 결심공판에서 변호사를 통해 이광재 의원의 인사청탁 사실을 질문토록 한 것은 전 전 청장이 정권 말기를 맞아 이번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로 작심한 데 따른 게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 일상적으로 변호사 질문은 피의자와 사전협의를 통해 이뤄지곤 하기 때문이다.
전군표 전 청장은 사건초기 자신의 뇌물수수설이 나오자 “거대한 시나리오가 진행되고 있다”며 “복잡한 김상진은 어디 가고 전군표만 남았느냐”라고 격분을 토로한 바 있다. 요컨대 전 전 청장이 노무현정권 임기말을 맞아 '거대한 시나리오'의 실체를 밝히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것.
이광재 의원은 안희정씨와 더불어 '좌희정 우광재'로 불릴 정도로 노무현정권 386세력의 중심축 역할을 해온 실세중 실세. 따라서 '김상진게이트'로 불리는 이번 권력형 비리사건에 그의 이름이 나왔다는 사실만으로 향후 정가에 일파만파의 파문을 예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전군표 "이광재가 정상곤 인사청탁했었다"
전군표 전 청장은 이날 부산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정상곤 전 청장이 국회의원을 통해 특정자리에 대한 인사청탁을 했느냐"는 변호사 신문에 "2006년 하반기 가깝게 지내던 이모 의원이 정 전청장에 대한 인사 청탁을 강하게 했다"고 답했다.
전군표 전 청장은 이어 "앞선 부산청장 3명이 모두 1급으로 승진해 이 의원에게 양해를 구하며 청탁을 거절했다"며 "이 의원과 정 전청장이 먼 친척뻘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전 전 청장은 또 변호사가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정상곤 전 청장에게 1억원을 준 건설업자 김상진씨가 '정윤재 전 대통령의전비서관으로는 서울이나 중부국세청장이 어렵다. 이 의원을 통해야 한다'고 정 전 청장에게 조언한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전 전 청장은 '이모 의원'이 누구인지 실명을 밝히지 않았으나, 전 전총장측 관계자는 "이 의원은 이광재 의원이고, 특정자리는 1급인 서울국세청장과 중부국세청장"이라고 밝혔다.
전군표 "거대한 시나리오가 진행되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전군표 전 청장이 결심공판에서 변호사를 통해 이광재 의원의 인사청탁 사실을 질문토록 한 것은 전 전 청장이 정권 말기를 맞아 이번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로 작심한 데 따른 게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 일상적으로 변호사 질문은 피의자와 사전협의를 통해 이뤄지곤 하기 때문이다.
전군표 전 청장은 사건초기 자신의 뇌물수수설이 나오자 “거대한 시나리오가 진행되고 있다”며 “복잡한 김상진은 어디 가고 전군표만 남았느냐”라고 격분을 토로한 바 있다. 요컨대 전 전 청장이 노무현정권 임기말을 맞아 '거대한 시나리오'의 실체를 밝히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것.
이광재 의원은 안희정씨와 더불어 '좌희정 우광재'로 불릴 정도로 노무현정권 386세력의 중심축 역할을 해온 실세중 실세. 따라서 '김상진게이트'로 불리는 이번 권력형 비리사건에 그의 이름이 나왔다는 사실만으로 향후 정가에 일파만파의 파문을 예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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