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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들 "숭례문 붕괴, 한국 국민들에게 큰 충격"

초동진화 실패, 안일한 경비시스템 등 지적하며 대서특필

일본언론들이 11일 숭례문 화재를 속보로 타전하며 소방당국 등의 초동진화 실패를 비꼬았다.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은 11일 "서울 도심부의 관광명소 남대문의 목조 2층 누각이 전소, 석조 토대만 남기고 전면적으로 붕괴됐다"며 "서울에서 현존하는 최고의 목조건축물로 국보 1호로 지정된 남대문의 소실은 한국 국민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2006년 봄에 문 아래 통로가 개방된 후에도 누각에 올라가는 것은 금지돼 있으나 오후 8시 이후에는 무인경비시스템만 있고 무단 침입하는 것을 체크하는 체제는 구축돼 있지 않다"고 안일한 경비시스템을 꼬집기도 했다.

신문은 또 <연합뉴스>의 보도를 빌어 "소방당국이 국보를 관리하는 문화재청으로부터 전소를 막기 위해 건물의 일부를 허무는 허가를 얻어내는 데에만 45분이 걸렸다"며 "초기 진화 실패가 전소의 원인이 됐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밖에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의 주요 언론들도 숭례문 화재를 속보로 전하며 비상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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