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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측 '갈비세트 의혹' 제기에 발끈 “민병두 책임져야”

"파지로 생계 이끌어 왔던 주민이 달력 수거한 것"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 측은 5일 민병두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의 계속된 동대문 갈비세트-떡상자 살포 의혹 제기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라며 강력 반발했다.

홍 의원실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달력을 사무실에 배달됐는지 여부는 모르겠지만, 사무실에서 발견된 것은 아니다”며 “파지를 주우면서 어렵게 살아왔던 한 지역구 주민이 수거한 파지 박스에 자신이 참여해왔던 친목회 모임에서 준 떡갈비 상자가 놓였던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결국 지역 주민 30여명이 만든 친목모임이 매월 회비를 거둬 명절 때 선물을 구매해 나누었고, 이 모임의 한 주민이 달력이 들어있는 박스를 파지로 수거했던 것으로 한나라당과 무관하다는 주장이다.

민 의원 측은 그러나 달력 박스 수신처가 지구당 사무실이었던 점을 지적하며 정치자금법 위반과 이 달력을 지역구민에게 나눠줬다면 선거법상 기부행위 금지에 위배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홍 의원실 관계자는 “(국회) 건설교통위원회를 보면 여러 기관에서 달력을 보내오기도 한다”며 “지역구민에게 나눠주거나 이를 위해 요청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오늘 중으로 경찰 조사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안다”며 “조사결과에 따라 민 의원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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