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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천 “손학규, 직접 만나 담판짓자”

긴급기자간담회 열고 공동대표 등록 양보 불가 입장 밝혀

박상천 민주당 대표는 4일 대통합민주신당과의 합당을 위해 손학규 대표와의 회동을 제안하며 공동대표 자리를 요구했다.

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양당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대표간 흉금을 트고 대화를 나누면 못 풀 일이 없다”며 “오늘 중 통합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합의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대통합민주신당 측은 그러나 박 대표가 통합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선관위의 공동대표 등록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지난 3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지만 공동대표 체제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법적인 문제인 공동대표 등록은 수용할 수 없다는 것.

박 대표는 이에 대해 “실질적 1인 단독대표 체제는 비유하자면, 결혼식을 올려놓고 혼인신고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이런 식의 통합은 사실상 개별 입당하라는 것이므로 당원들이 강력히 반대해 종국적으로 통합 성사를 어렵게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는 “대표마저 실질적 단독대표가 되면 균형이 현저히 깨져 상생의 통합이 되기 어렵다”며 공동대표 등록을 거듭 요구했다.

다음은 박 대표의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전문.

▷ 양당 통합과정에서 지분 협상은 없다고 말하는데 공동대표가 상징적인 것도 있겠지만 공동대표 요구가 전략공천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가?

박대표 전략공천은 양당 당헌에 규정돼 있다. 그것 때문에 양당 대표를 선관위에 등록하자고 주장하는 건 아니다. 주목해주실 것은 공천심사특위에서 공천을 결정함에 있어서 신당을 몇 명으로 하고 그런 것은 정하지 않았다. 통합제의 때도 말했지만 엄격한 기준에 의해서 공천하면 되는 것이고 그것이 신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리 없다. 그런데 공동대표를 하면서 한쪽만 등록하겠다는 것은 허울은 공동대표지만 실질은 1인단독대표이기 때문에 사실상 민주당은 궤멸당하는 형국이기 때문에 한국 정당 역사상 사례가 없다. 그래서 민주당의 명예에 관계되는 것이고 현저히 균형이 깨지는 그런 상황을 막기 위한 것이다. 합당의 관행과 상식이다. 상식대로 하자는 것이다. 나머지 주장은 전부 양보를 했다. 이렇게 양보하는 것도 전례가 없을 것이다. 마지막 이것마저 양보하면 당원들이 승인하지 않을 것이다.

공동대표는 협상의 마지노선인가?

박대표 민주당은 하나도 없이 다 양보한다. 협상은 상생하는 협상이 되어야 한다. 일찍이 그런 협상은 없었다.

신당이 대표간 회동에 응하지 않는다면?

박대표 양당의 책임자끼리 만나자는 것인데, 그것을 거부할 리 없을 것이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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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6 5
    불쌍타.

    웬 구걸~...
    박상천식의 정치를 했다가 완전 망해버린 민주당... 통합신당이 공동대표 양보하면 같이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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