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표는 28일 “당 대표로서 정치적인 세를 불린다든지 정치적인 미래를 열기 위해 (당을) 만들어나간다든지 하는 마음을 갖지 않도록 하겠다”며 기득권 포기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시작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번 주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총선체제를 마무리 짓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어떻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 주는가하는 것은 역시 어떤 사람을 내놓고, 어떤 사람이 국민에게 다가가냐는 것”이라며 “국민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공천과정에서 정말 공정하고 새로운 모습의 공천을 해 나갈 것을 믿고 다짐한다”고 약속했다.

그는 “공천 기준은 하나다. 국민을 기준으로 한다”며 “당장 우리가 편하자고, 당장 우리끼리 편하자고, 우리끼리 원만하자고, 당장 당내에서 분란이 없도록 하자고, 당장 편한 길을 가면서 종국에는 국민들로부터 버림당하고 망하는 길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말해 계파 안배를 통한 공천 불가입장을 밝혔다.

그는 “과거 관행에 안주하지 않고 정치권의 눈이 아닌, 국민의 눈을 기준으로 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 가도록 공정한 공천이 되도록 하겠다”며 “국민의 눈을 열게 하고 우리에게 돌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자신이 공천을 통한 세 확산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며 “저 자신부터 버리겠다”고 몇 차례 언급했다. 그는 이어 “당과 나라를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이냐, 어떻게 할 것이냐 깊이 생각하겠다”고 말해, 금명간 수도권 출마 선언을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