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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昌 '대선잔금 유용' 수사착수 파문

이수연-서정우 출금 조치, 昌측 "총선 앞둔 정치 탄압"

검찰이 이회창 전총재의 대선잔금 유용 의혹과 관련, 이 전 총재의 차남 수연씨와 서정우 변호사를 출국금지시킨 사실이 드러나 이 전총재측이 강력 반발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28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1월 한국진보연대가 고발한 2002년 대선잔금 유용 의혹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 수사 대상자인 이 전총재 차남 수연씨의 친구 C씨가 중국으로 도피하자 수연씨와 서정우 변호사에 대해서도 최근 출금조치를 취했다.

C씨는 2002년 11∼12월 서 변호사 부탁을 받고 삼성으로부터 받은 국민주택채권 7억5000만원(액면가)어치를 현금 5억원에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04년에도 조사를 받았던 C씨는 검찰이 자신을 또다시 소환하려 하자 이달 중순 갑자기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연씨는 검찰에서 C씨의 채권 매입에 일정 부분 개입한 혐의에 대해, 서 변호사는 국민주택채권을 C씨에게 넘긴 경위 등에 대해 조사받을 것으로 알려졌다고 <국민일보>는 전했다.

이 전총재의 대선잔금 유용 의혹은 지난해 대선 막판 이 전총재가 출마를 선언하자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 최병렬 전 대표 등이 제기했던 의혹으로, 이들은 이 전총재가 남은 대선잔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최 전대표가 이를 기록한 수첩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전총재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한나라당의 정치 탄압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함으로써 자유선진당을 창당해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과 충청권 등지에서 격돌할 예정인 이 전총재측을 격노케 하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4월 총선을 겨냥한 대표적 정치탄압"이라며 강력 대처한다는 방침이어서 일파만파의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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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1 5
    하하하

    김만제처럼 행동하면 탈없다
    정권바뀌자 포철 전회장 김만제를 불렀으나
    무소용.
    털어도 먼지가 없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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