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박근혜 지지자들, '이명박 사퇴' 촉구 단식 돌입

"이명박은 국민보다 자식이 우선이었다" 질타

한나라당 경선 직후부터 95일간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이명박 후보 사퇴를 주장하며 농성을 벌여온 박근혜 전대표 지지자들이 22일부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을 사랑하는 평당원 모임'(약칭 한사평)은 22일 성명을 통해 "우리 한사평은 95일간 일관되게 부도덕한 이명박후보의 사퇴를 주장하였다"며 "우리는 그에게 사적 감정이 있어서 그를 한나라당 후보로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사평은 이어 "이명박 후보는 국민보다는 자식이 우선이었고, 측근이 먼저였다"며 "경제라는 대의명분으로 법과 원칙을 무시하였으며, 돈만 벌 수 있다면 도덕규범은 무시해도 된다는 물질만능주의를 더 귀한 가치로 삼음으로서 땀 흘려 일하고도 가진 자와 힘 있는 자의 오만과 독선에 좌절하고 절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이 후보 사퇴 이유를 밝혔다.

한사평은 "때로는 이명박 후보를 한나라당의 후보로서 인정하려고 노력도 해 보았다"며 "그러나 줄줄이 터져 나오는 그의 불법행위를 접하면서 마지막 남은 동정심의 끈마저 놓을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제 그가 죄가 있던, 없던 정치공작에 의해 한나라당은 후보마저 내놓을 수 없는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한사평은 이어 화살을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돌려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은 그들의 공천권이 우선이었는지, 개나 할 수 있는 밥그릇 싸움에 전념하며 범법자라도 자신의 부귀영화만 누릴 수 있게 해 줄 후보라면 머리를 조아리고 권력에 아부하는 소인배적 근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범법의 정당성이라도 이해시켜달라는 우리의 외침에 고개를 떨어뜨리고 종종걸음으로 당사를 황급히 출입하는 그들의 모습은 시장잡배보다도 못한 소인배들의 모습이었다"고 질타했다.

한사평은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온건적 투쟁은 다 했다"며 "이제 우리 한사평은 곡기를 끊고 생명을 담보로 투쟁의 길로 나설 수밖에 없다. 당원을 무시하고 당원의 주장에 귀 막고 있는 그들에게 더 이상의 도덕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에 대한민국 헌법수호를 위해 목숨까지도 초개와 같이 버릴 때가 되었다"며 이후보가 사퇴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영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1
    호호

    백만명 정도는 단식해야지
    몇명 단식은 날라리들도 할수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