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이사회 "조병규 행장 연임 어렵다"
검찰의 '피의자' 적시에 연임 불가 결정
우리금융지주 이사들은 이날 우리금융 본사에서 정례 이사회를 열고 조 행장 연임이 어렵다는 데 뜻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외이사 7명 전원은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 멤버로서 우리은행장 후보를 심사하고 선정하는 권한을 갖고 있어, 이로써 조 행장의 연임은 물 건너간 모양새다.
이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최근 우리금융을 압수수색하면서 조 행장을 '피의자'로 적시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검찰은 350억원대 불법대출 외에 추가로 100억원의 불법대출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원덕 전 행장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아 지난해 7월부터 은행을 이끌어온 조 행장의 임기는 다음 달 31일 끝나, 우리금융은 빠르면 내주중 후임 행장 선출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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