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변호인' 김소연 "이준석이 악의 축"
"이준석, 공천 발표 전날 명태균에 전화. 참으로 의문"
김소연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이 2022년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 발표 하루 전에 명태균씨가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 가운데 한 명에게 보낸 윤석열 대통령의 '김영선을 전략 공천주겠다'는 문자메시지를 확보했다는 보도와 관련, "기사에 나오는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준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명태균씨가 아무 맥락없이 이준석에게 메시지를 보낸 게 아니라, 2022.5.9. 00:20경 이준석이 먼저 명태균씨에게 '윤이 김영선 경선하라고 한다던데'라는 취지의 카톡메시지를 보냈기 때문에, 당시 김영선 예비후보 캠프에 있던 명씨가 당일 오전 10시경 대통령과 통화를 해서 확인을 한 것이고, 해당 통화 녹음이 바로 민주당이 폭로한 녹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준석이 새벽에 윤석열 대통령을 콕 찍어서, 당시 당선인 신분이시던 윤석열 대통령께서 김영선을 경선하라고 했다고 말한 게 화근이 된 것"이라며 "사실 다음날인 2022.5.10. 09시경에 보궐선거 공천결과 발표 예정이었기 때문에 경선 자체는 이미 시간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었는데, 이준석은 왜 명태균씨에게 저런 메시지를 보냈는지, 심지어 본인이 당대표여서 가장 빨리 공천결과를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는데, 굳이 하루 전 새벽에 메시지를 보내서 결국 명씨로 하여금 대통령께 연락을 하게 하고 녹음까지 하게 만든 것인지 참으로 의문"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명씨는 대통령과의 통화를 통해 '김영선 경선시키라'는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확인하고, 기존에 이준석 등이 알려준대로 김영선 전략공천이 확실시 됐다고 판단해서, 이준석이나 김영선, 강혜경 등에게 전략공천을 확신하는 메시지를 오버해서 보내거나 통화를 한 것"이라며 "이준석이 악의 축"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준석은 성상납 무고 사건 최종 불기소 나온 9월 5일에, 공교롭게도 같은 날 <뉴스토마토>에서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설의 시작인 칠불사 단독 기사가 나온 것에 대해, 많은 언론인들과 국민들이 의혹을 갖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국민의힘 대표로 있을 때에도 '이준석 저격수'라 불릴 정도로 맹공을 퍼부어 당협위원장직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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