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북한 핵공격 나서면 한미동맹 즉각적 핵 타격"
"4대 개혁, 지지율 추락해도 물러설 수 없어"
윤 대통령은 이날 발간된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김정은이 한국에 대한 핵공격 감행을 결정한다면 매우 비이성적 행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선 "파병에 대한 반대급부로 러시아가 북한에 민감한 고급 군사기술을 제공할 수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습득한 현대전 경험을 100만명 이상의 북한군에 적용한다면 이는 대한민국 안보에 커다란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북한군 참전으로 우크라이나 전장 상황이 격화된다면 우크라이나 방어에 도움이 되는 조치도 우선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방어 무기 지원 검토 방침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4대 개혁에 대해선 "지금 안 하면 할 수 없는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지지율이 추락하든 중간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안 나오든 제 임기에는 이 문제가 어느 정도 풀려야 하고, 개혁과 많은 제도 개선을 안하고 물러설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정권이 선거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우려가 있고, 표를 잃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기 때문에 하지 못했다"며 "임기 내에 다 완성하지 못하더라도 단단한 틀을 만들어 다음 정권에서 마무리 지을 수 있게끔 할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역사를 돌이켜 볼 때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명분은 누구를 침략하려는 것이 아니었다"며 "자유민주주의 진영이 승리할 것이라는 굳건한 믿음을 갖고 있고 이는 종교적 신념과도 같다"고 강조했다.
저출생 문제와 젠더 갈등 문제에 대해선 "결혼하고 자녀를 출산한다고 해서 직장에서 승진이나 경력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야 두 문제를 동시에 풀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지난 달 16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70여 분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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