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에 '마리 앙뜨와네트' 비난 北풍선 낙하
尹 대통령 비난 전단 처음으로 살포
대통령경호처는 이날 언론 공지에서 "새벽 시간대에 북한 쓰레기 풍선이 공중에서 터져 용산 청사 일대에 산개된 낙하 쓰레기를 식별했다"며 "안전 점검 결과 물체의 위험성 및 오염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수거하였으며, 합참과의 공조하에 지속 모니터링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도 "오전 2시 30분경부터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을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산 일대에 떨어진 풍선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담은 여러 종류의 전단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남전단에는 김 여사의 사진과 함께 “현대판 ‘마리 앙뚜안네뜨’” “왕비” 등의 비난이 담겨있었다. 또 다른 전단에는 "아십니까?"라는 문구와 함께 김 여사가 지난해 해외 순방시 착용한 목걸이, 팔찌, 브로치의 가격도 담겨 있었다.
북한이 쓰레기 대신에 윤 대통령 부부를 직접 비난하는 내용의 전단이 담긴 풍선을 살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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