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특별감찰관, 여야 합의해오면 임명할 것"
"의전 홀대 없었다. 테이블 모양이 그렇게 중요한가"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과 연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 것과 관련해선 "확인이 필요하다"면서도 "여당에서 먼저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대사 임명을 연계하겠다고 했다. 당내에서 해결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한 대표가 '11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선고 전에 김여사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압박한 데 대해선 "이미 면담에서 대통령이 충분히 다 말했다고 본다"면서 "엄중한 정치상황에서 당정이 하나가 돼서 어려움을 극복할 시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한 회동때의 '한동훈 홀대' 논란에 대해선 "홀대를 당했다는 건 왜곡해서 해석한 것"이라며 "의전홀대 부분은 본질에서 벗어난 이야기고 전혀 그런 의도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파인그라스는 여당의원 만찬을 했던 곳이고 잔디밭도 산책을 염두에 두고 고려돼 선정된 것"이라며 "20분 지연도 국가안보 관련 회의와 영국 외교장관 접견으로 지연돼서 정무수석이 직접 상황을 공유했다"고 강변했다.
그는 한 대표측이 요청한 원탁이 아닌 사각테이블에서 면담을 진행한 데 대해선 "아쉽게도 그 장소에는 대통령과 한 대표가 함께 앉을만한 원형테이블이 없다"면서 "대화를 하는데 테이블 모양이 그렇게 중요한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윤한 회동을 '각색 발표'했다는 비판에 대해선 "저희는 회담 결과를 있는 그대로 설명했다"며 "어떤 부분이 왜곡이라는 건지 말해주면 좋겠다. 그러면 살펴보겠다"고 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