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용산, 원탁 요구했는데 길쭉한 테이블서 하더라"
신지호 "용산, 민심이 보내는 신호를 '읽씹' 하면 안된다"
신지호 부총장은 이날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 나와 이같이 밝혀, 용산 대응이 '의도적 홀대'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건 용산의 의중이 반영된 거니까 저희가 뭐라 하겠냐만 저는 구내식당에서 하는 줄 알았다"고 힐난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공개한 사진 9장, 추경호 원내대표를 또 만찬으로 초청한 거, 이 두 가지가 그 대화 내용 못지않게 그날의 회동에 성격, 회동이 어땠을까 상당 부분이 거기서 다 드러났다"며 용산을 직격했다.
그는 '김건희 3대 요구'를 공론화한 데 대한 친윤의 비판에 대해서도 "물밑 작업을 건너뛰고 바로 그렇게 언론이 바로 기사화를 할 정도로 왜 그렇게 하냐는 문제 제기인데, 그분들은 물밑 작업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아시나요? 모르시는 것 같다"며 "물밑 작업 있었다. 있었는데 안 되기 때문에 공론화로 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한 대표가 대통령실 브리핑을 '각색'이라며 분개했다고 알려지는 것과 관련해선 "대통령실에서 당일에 안 하다가 어제 오전에 했는데, 아마도 조간신문들을 보고 이거 안 되겠다 싶어 가지고 한 게 아닌가, 여론의 흐름이 대통령실에 불리하게 돌아가는 거 아니냐 해서"라며 "전체적으로 보면 상당 부분이 각색 혹은 윤색돼 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이) 다 노(NO)를 했는데 어떤 부분을 보면 일부 수용하는 것처럼 또 표현도 돼 있다"며, 윤 대통령이 구체적 근거를 달라고 한 '한남동 8인방'에 대해서도 "그날 충분히 전달했다고 본다. (한 대표가 갖고 들어간) 빨간 파일이 그거다. 관련된 기록이나 자료가 거기 안에 있었을 거다. 그래서 8명, 이름과 사유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다 말씀드리고 오겠다고 했고 그렇게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결론적으로 "용산이 그 민심이 보낸 신호를 '읽씹'을 하면 안 된다"며 "민심이 정확히 뭔지를 파악해야 하고,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반응을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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