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친윤 언론'마저 윤석열-김건희 정권 '손절' 들어가"
"탄핵은 나라 근간 지키기 위한 정당방위"
조국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3년은너무길다특별위원회'에서 “'대통령실이 2류, 3류들에게 농락당한 장면을 목격하며 구정물을 함께 뒤집어쓴 느낌', '공직 활동도 부인이 챙겨줘야 하는 사람이 대통령이라면, 나라가 무너질 일', '나라와 부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보수언론 조선-동아-중앙일보가 쏟아낸 글의 일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을 자신들이 세웠다고 자부해왔고 무슨 일이 있어도 편들고 보위하던 ‘친윤 언론’마저 이젠 구제 손길을 뻗을 엄두가 나지 않는 지경이 되었다"며 "보수논객 조갑제 씨도 용산 회동에 대해 '국면 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과는 상황 악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10월 박근혜 대통령이 놓였던 처지가 되풀이되고 있다'라고 썼다. 그의 말대로 윤 대통령에 대해 국민은 이미 심리적 탄핵의 단계를 넘어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에서 한동훈 대표는 ‘김 여사 리스크’에 대한 대통령 결단을 요구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누가 어떤 잘못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문제를 전달하면 그 내용을 보고 조치를 판단하겠다. 나는 문제 있는 사람은 정리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며 "누가 어떤 잘못을 하는지, 대한민국 사람 모두 다 아는데 대통령만 모른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더 이상은 안 된다"며 "헌정 질서 중단은 불행한 일이다. 그러나 무도하고 불의한 정권을 끌어내리는 것은 우리의 삶과 나라의 근간을 지키기 위한 정당방위"라며 오는 26일 서초동 검찰청 앞에 집결할 것을 호소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