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尹, 명태균 2번 만나"...확인된 것만 벌써 '4번'
이준석, 박완수, 김영선, 김종인...명태균 "6개월간 아침마다 전화"
명씨는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가 거의 경선 5~6개월 간 아침마다 전화가 왔다, 계속"이라고 일축했고,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 명씨를 만났다는 증언이 속출하고 있다.
<채널A>는 9일 밤 "대통령실이 첫 만남 때 언급한 고위당직자는 당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두 번째는 박완수 경남지사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두 사람 모두 명 씨와 대통령 자택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박 지사 쪽 관계자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경남 창원의창) 국회의원 시절인 2021년 7월 말~8월 초 박 지사가 명태균씨 제안으로 윤 대통령의 서울 서초동 집을 찾아가 만난 적이 있다”고 보도 내용을 시인했다.
대통령실도 명씨와 함께 이 의원, 김 지사를 만난 사실을 시인했다.
문제는 윤 대통령 부부가 명씨와 함께 자신을 만났다는 정치인들의 증언이 속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은 <동아일보>에 “(2021년) 윤석열 대통령에게 명 씨를 추천했다"며 “명 씨와 함께 윤 대통령 부부를 한 차례 만났다”고 밝혔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윤 대통령이 처음 만날 적에 밥 먹자고 해서 갔더니 거기에 명태균이 있더라. 2021년 7월인가 그렇다. 내가 처음 윤 대통령을 만났을 때 그 부인(김건희 여사)이랑 식당에서 만났는데, 거기에 명태균이 있었다"고 했다.
명씨와 함께 윤 대통령을 만난 정치인이 대통령실이 주장하는 '2명'이 아니라 벌써 '4명'으로 늘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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