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4일 중동 정세 악화로 2거래일 연속 10원 이상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14.4원 오른 1,333.7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11.5원 급등에 이어 2거래일 동안에 25원 이상 폭등한 것.

특히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이 이날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시장 공격에 대해 "검토중"이라며 긍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5% 이상 폭등하고 달러화 강세가 진행된 데 따른 것이다.

백악관은 파문이 일자 바이든 대통령 발언 진화에 나섰으나 금융시장에는 불안 심리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아울러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가 지난 2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와 면담한 후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 현재 추가로 금리를 올려야 할 환경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종전의 금리인상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면서 엔화 가치가 하락한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